국제 국제일반

美 의사들, 코로나 백신도 좋지만 부작용 경고도 필요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4 10:05

수정 2020.11.24 10:08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옥스퍼드대는 날짜 미상의 사진을 공개했다.AP뉴시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옥스퍼드대는 날짜 미상의 사진을 공개했다.AP뉴시스

미국 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의 심각성을 경고해줄 것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요구했다.

23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미 의학협회(AMA) 소속 의사들이 CDC 고문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며 보건당국과 제약사들에게는 투명성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AMA의 산드라 프라이오퍼 박사는 특히 1차 백신 접종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인해 받아야할 2차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CDC의 자문위원회인 면역고문위원회와 가진 화상회의에서 접종 후 몸상태가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백신 접종이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더나와 화이저의 임상실험 접종에 참가했던 지원자들 중에는 고열과 몸살, 두통, 피로 같은 부작용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부작용은 경우에 따라 심각한 경우도 있었으며 약 하루 정도 지나서는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제약업체인 모더나와 화이자 모두 백신 접종으로 인해 코로나19 증세와 비슷한 근육통과 두통, 한기를 느낄 수 있다고 시인한바 있다.

모더나 임상 실험에 지원한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거주 50대 여성은 “하루동안 두통으로 인해 집중을 할 수 없었으며 다음날 두통약인 엑세드린을 먹고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모더나측에서 2차 백신 접종 후에는 하루를 쉬도록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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