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 코로나19 악화·부양책 갈등 [뉴욕증시]

박찬휘 캐스터 2020. 11. 23. 08: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 캐스터]
美 증시 하락,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美 재무부, 긴급 대출프로그램 연말 종료 시사

주간 기준, 다우 0.7%↓·S&P500 0.7%↓·나스닥 0.2%↑

기술·산업·금융↓ - 유틸리티↑

FAANG 혼조, 코로나19 급증…넷플릭스 상승

줌비디오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상승,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

니콜라 상승, 투자의견 `매수` 상향 조정

소형 전기차주 상승, 정부 정책 기대감

유럽증시 상승,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아시아증시 혼조, 코로나19 확산 우려

유가 상승, 코로나 백신·감산 강화 기대

금가격 상승, 美 재정 부양책 기대감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 0.75%, S&P500지수는 0.68% 내렸고, 나스닥 지수도 0.42%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 7천명을 기록하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여기에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란도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미 재무부가 연준의 긴급 대출프로그램 중 일부를 연장하지 않고 예정대로 연말에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백신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혼재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였던 지난주였는데요.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0.7% 내렸지만, 나스닥 지수는 홀로 0.2% 올랐습니다.

이렇게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11개 섹터도 대부분 빠졌는데요. 기술주가 1% 넘게 내리면서 낙폭이 가장 컸고, 산업주와 금융주가 0.9% 가량 내리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목요일 장에서 홀로 하락했던 헬스케어 섹터는 0.2% 약보합권에 마감했고, 이날 유틸리티 섹터만 홀로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FAANG 종목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주가가 엇갈렸는데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수혜주인 넷플릭스만 0.7% 상승한 반면에, 아마존은 0.5% 내렸고,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은 1% 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금요일장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화상회의 기업 줌 비디오의 주가는 6.1% 급등했습니다. 코로나19 대표 수혜주 중 하나인 줌 비디오는 주가가 올해에만 550% 폭등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미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고 합니다. 화이자는 다음달 중순 쯤이면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승인될 경우에 즉시 유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에 화이자는 1.4% 올랐고, 바이오엔테크는 9.6% 급등했습니다.

지난주에 파트너 협상이 진행중인 GM의 웹사이트에 언급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15% 급등했던 니콜라는 금요일에는 월가에서 `매수` 의견이 나오면서 0.57% 상승 마감했습니다. 투자은행 루프 캐피탈은 니콜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등급으로 상향했고, 목표가도 35달러로 올렸는데요. 이는 이날 종가보다 32%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다음은 조금은 생소한 기업들일 수 있는데요.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가 올해 들어 1,100% 가까이 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의 소형전기차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아키모토와 블링크, 빔 등이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아키모토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로 금요일에 올랜도 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6.3% 상승했습니다.

미국 내 1위 전기차 충전업체인 블링크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블링크차징의 시장이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날 23%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는데요. 지난주에만 70% 넘게 올랐습니다.

또 다른 전기차 충전업체 빔은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금요일에 16% 급등했습니다. 빔은 태양열을 사용해 충전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유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독일 닥스지수와 프랑스 꺄끄지수는 0.39%, 이탈리아 증시는 0.8% 올랐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금요일 아시아 증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급증하는 가운데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코로나 확산세가 경제와 기업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0.4% 하락한 반면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기준금리인 대출 우대금리가 동결되면서 0.4%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도 0.3% 올랐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산유국들의 감산 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WTI는 1% 오른 42달러 15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 역시 1.7% 상승했는데요. WTI는 주간기준으로도 5% 가랑 올랐습니다.

금요일에 므누신 재무장관이 공화당과 함께 부양책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재정 부양책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가격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대비 0.6% 오른 1,872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박찬휘 캐스터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