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약자보호-수사구조개편.. 목소리 높인 윤석열, 왜?

권남영 2020. 11. 2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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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 압박에도 사회적 약자 보호와 검찰개혁 등 현안에 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총장은 23일 낮 12시 대검찰청에서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관련 오찬 간담회를 연다.

특히 윤 총장이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판 중심의 수사구조 개편 등 현안 중심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검찰 수장의 존재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정치적 논란도 비켜가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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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 압박에도 사회적 약자 보호와 검찰개혁 등 현안에 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총장은 23일 낮 12시 대검찰청에서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관련 오찬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일선 검찰청에서 수사구조 개편 업무를 담당하는 검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는 윤 총장이 공개석상에서 꾸준히 강조해 온 수사시스템 개편 방향 중 하나다.

이날 간담회는 1주일 만에 재개하는 윤 총장과 일선 검사들의 대면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 총장은 지난 17일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수사 검사 6명과 오찬을 하며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간담회에는 아파트 경비원 폭행 사건, 재임용 대상자 강제추행 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들이 참석했다.

윤 총장은 향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애쓴 일선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두 차례 더 열 예정이다. 일선 검사들과 접촉면을 늘리는 윤 총장의 공개 행보는 최근 추 장관의 감찰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검찰 내부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윤 총장이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판 중심의 수사구조 개편 등 현안 중심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검찰 수장의 존재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정치적 논란도 비켜가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추 장관이 검찰개혁의 저항 세력으로 대검을 지목하는 상황에서 검찰 내부의 개혁 의지를 부각하는 윤 총장의 공개 행보 자체가 일종의 맞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주 윤 총장에 대한 대면조사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여 양측 간 갈등이 다시 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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