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국 조지아주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의 대선 추가 재검표 발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조지아주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의 대선 추가 재검표 발표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 투표의 재검표까지 마친 조지아주에 대해 또다시 재검표를 요청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는 성명을 내고 "조지아주에 추가 재검표 신청서를 제출했다"라며 "모든 유효표의 투명한 재검표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처음에 기계로 개표한 결과 조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 차가 작게 나오자 정확성을 위해 엿새 동안 개표원들이 모든 투표 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펼쳐 후보의 이름을 크게 부르는 방식의 수작업으로 재검표까지 했다.

그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0.2%포인트(1만2670표) 더 득표하며 승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조지아주 법에 따르면 두 후보 간의 득표 차가 0.5%포인트 미만이고 패배한 후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정부 예산으로 재검표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측이 추가 재검표를 요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조지아주의 수작업 재검표를 "장난(joke)에 불과하다"라고 비난하며 "부정한 투표용지 수천 장이 발견됐다"라고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가 트위터 측으로부터 경고 딱지를 받기도 했다.

조지아주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두 후보 간의 득표 차가 0.5%포인트 미만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재검표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라며 "모든 투표 용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캠프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광범위한 개표 오류나 선거 사기는 믿을 만한 증거가 없다"라며 "바이든 당선인은 추가 재검표를 통해 조지아주에서만 3번째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조지아주가 추가 재검표를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바꿀 가능성은 극히 낮다(extremely unlikely)"라고 전했다. 

선거 전문가 조너선 디아즈는 CNN에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재검표 요구는 승패를 확인하는 작업을 늦추는 것 말고는 전혀 의미가 없다"라며 "전쟁은 끝났다"라고 밝혔다.

태그:#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