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다본 무리뉴' 케인이 낚자 손흥민 골 공식

김윤일 2020. 11. 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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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감독의 혜안이 토트넘의 순위와 손흥민 득점 랭킹을 1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선제 결승골을 뽑아낸 손흥민 역시 지난달 27일 번리전 이후 3경기 만에 리그 9호골을 신고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이상 8골)을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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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수비에 대응해 손흥민 오른쪽으로 이동
교체 투입된 로 셀소도 곧바로 쐐기골 터뜨려
손흥민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킨 무리뉴 감독. ⓒ 뉴시스

조제 무리뉴 감독의 혜안이 토트넘의 순위와 손흥민 득점 랭킹을 1위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4연승 휘파람을 분 토트넘은 8경기 연속 무패 행진과 함께 6승 2무 1패(승점 20)를 기록, 전체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으며 리그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날 선제 결승골을 뽑아낸 손흥민 역시 지난달 27일 번리전 이후 3경기 만에 리그 9호골을 신고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이상 8골)을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맨시티라는 강팀을 상대로 무리뉴 감독이 꺼내든 승부는 ‘오른쪽’ 손흥민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최전방 원톱에 배치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왼쪽 윙포워드, 그리고 오른쪽에는 루카스 모우라 또는 가레스 베일이 서는 형태로 포메이션을 꾸리고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번에 마주하게 될 맨시티 오른쪽 풀백인 카일 워커의 기량이 물이 올랐다는 점을 주시했다. 워커는 단단한 측면 수비는 물론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경기 내내 상대에 위협을 가하는 선수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른쪽으로 이동시켰고 활동량이 뛰어나고 체력을 비축한 베르바인을 왼쪽으로 출격시켜 카일 워커와 맞서게 했다. 그러면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손흥민은 워커에 비해 수비력이 처지는 주앙 칸셀루와 맞붙게 됐다.


리그 득점 1위로 올라선 손흥민. ⓒ 뉴시스

이와 같은 전략은 전반 초반 결승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전반 4분, 해리 케인이 맨시티 중앙 수비수 2명을 데리고 나온 사이, 손흥민이 중앙 쪽으로 대각선 침투를 시도했고 은돔벨레의 킬 패스가 정확하게 배달되면서 골로 연결됐다.


이번 시즌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케인이 수비수들을 낚아 올리면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쇄도해 골을 터뜨리는 득점 공식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두 선수는 전반 13분에도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오른쪽 측면을 공략한 손흥민은 케인에 패스를 연결했고 골로 이어졌으나 VAR 판독 결과 케인의 오프사이드로 판명이 났다. 비록 골이 취소됐으나 양발 사용이 자유로운 손흥민의 장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토트넘은 볼 점유율이 30%에 불과했으나 크게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경기를 펼쳐나갔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두 줄 수비에 맨시티 공격수들은 활로를 찾지 못했고 급기야 후반 교체 투입된 지오바니 로 셀소가 그라운드를 밟자 마자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무리뉴 감독을 만족시켰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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