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편선우와 김진희를 지켜보는 오승인의 감정은?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0 14: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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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선우와 김진희를 지켜보는 오승인의 마음은 어떨까.

아산 우리은행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6-44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이날 신민지가 2쿼터부터 5반칙을 당하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우리은행이 이길 수 있었던 데에는 오승인의 활약이 있었다. 27분 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1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2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오승인은 “퓨처스리그 오기 전에 무릎 상태가 안 좋았다.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경기하면서 회복했다. 덕분에 조금이나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오승인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데뷔 후 공식 대회에 제대로 나선 적이 없다. 최근 트리플잼에 출전했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단 한 번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그런 그가 퓨처스리그로 WKBL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승인은 “코트에서 뛰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감사하다. 100% 몸상태는 아니더라도 언니들과 경기를 뛸 수 있어 좋다”며 행복한 감정을 드러냈다.

현재 오승인의 재활 정도는 어떨까. “수술한 지 1년 7개월 정도 지났다. 아직 재활이 끝난 것은 아니다. 2년 정도는 되어야 몸이 올라올 것으로 생각된다. 초심 잃지 않고 재활 꾸준히 하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주고 싶다.”는 오승인의 이야기다.

한편, 우리은행은 최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편선우(온양여고)를 선발했다. 그는 트라이아웃 당시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모두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지만, 같은 상황에서 드래프트가 지명되었던 오승인은 남들과 다른 감정일 터.

오승인은 “드래프트 때 우리는 운동을 하고 있어서 나중에 들었다. 이후에 드래프트 영상을 봤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 (편)선우 오고 나서 최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했다. 19일이 수술이어서 청주 와서 전화도 했다”며 편선우와의 이야기를 밝혔다.

반대로 우리은행에는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일어서 주전 가드로 도약하고 있는 김진희도 있다. 오승인은 “(김)진희 언니가 나와 같은 부상이다 보니 힘이 된다. 그리고 언니가 많이 긍정적이다. 나도 보면서 언니와 같은 생각을 가지려고 한다”며 김진희를 보고 배운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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