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틀 연속 '꽃바구니' 공개..진중권 "윤석열에 질투?"
어제(19일)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꽃바구니 사진을 한 장 올렸습니다.
고 김홍영 검사의 어머니가 보낸 꽃바구니입니다.
'힘든 길 가시는 길 항상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도 있습니다.
김 검사는 2016년 부장검사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습니다.
추 장관은 사진과 함께 "어머니의 꽃을 보면서 저를 추스르고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되새기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검찰개혁에 대한 어려움과 동시에 의지도 보였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의 소명을 안고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마치 몇 년은 지나버린 것 같이 몸도 마음도 지친다"면서 "정치적 이해타산이나 욕망을 우선했다면 좀 더 쉬운 길을 놔두고 이런 험난한 자리에 오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개혁의 과제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었기에 저의 소명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역사를 쓰겠다는 약속을 담은 마음으로 보내주시는 꽃이기에 제게 주어진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관에 꽃바구니 여러 개가 놓여 있고, 복도에도 꽃바구니가 길처럼 진열돼 있습니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추 장관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함께 게시된 글에는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 매일 장관님에게 들어오는 수많은 꽃다발로 만들어진 장관실 꽃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계정은 법무부 직원이 관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까지 대검찰청 현관 입구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300여 개 이상의 대형 화환이 놓여 있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분(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개인적으로 질투를 느끼나 보다. 하는 일마다 사감이 잔뜩 묻어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이트클럽 '칼춤' 신장개업. 입구에서 '뎅부장'을 찾으세요"라고도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나이트클럽은 윤 총장 응원 화환에 대해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검사가 "대검 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비유로 보입니다.
추 장관이 보좌진을 시켜서 사진을 연출했다고 비판한 겁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지지 화환을 스스로 홍보하거나 감동 표정을 연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추 장관의 꽃바구니와 윤 총장의 화환 사진을 비교해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별다른 글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지자들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품격의 차이', '정성과 허세의 차이', '고풍스러운 꽃길과 나이트클럽 화환'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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