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4는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19일 온택트 쇼케이스를 열고 사전 테스트 결과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위메이드 영상 캡처<br />
미르4는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19일 온택트 쇼케이스를 열고 사전 테스트 결과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위메이드 영상 캡처
지스타2020 개막식이었던 지난 19일은 그야말로 '미르4'의 날이었다. 이날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미르4에 대한 정보들이 대거 공개됐다. 미르4는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19일 온택트 쇼케이스를 열고 사전 테스트 결과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미르4 신규 광고영상 '모광쌍용' 공개… 새 모델 '이병헌'


이번 쇼케이스는 19일 오후 4시 '미르4' 브랜드 사이트와 지스타 2020 온라인 방송 플랫폼 '지스타 TV'에서 동시 방영됐다. 방송인 안현모가 사회를 맡았으며 위메이드의 성정국 PD와 이장현 사업실장이 자리해 '미르4'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이날 쇼케이스는 게임의 공식 모델인 배우 서예지의 인사말로 포문을 열었다. 위메이드는 지난 9월 배우 서예지를 모델로 한 미르4 홍보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서예지의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미르4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규 광고영상 '모광쌍용'도 공개됐다. /사진=위메이드 영상 캡처
신규 광고영상 '모광쌍용'도 공개됐다. /사진=위메이드 영상 캡처

이와함께 신규 광고영상 '모광쌍용'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자유와 공존의 백룡(서예지 분) 그리고 힘과 질서의 흑룡(이병헌 분)의 대립이 담겼다. 특히 서예지와 함께 새 모델로 배우 이병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식 출시일도 공개됐다. 오는 11월25일이다. 이장현 위메이드 사업마케팅실장은 "출시일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CBT에 따른 개선점은?


뒤이어 미르4의 핵심 개발진인 성정국 PD와 이장현 사업실장과 함께 지난 10월 말 진행됐던 사전 테스트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성정국 PD는 '입체적인 전투는 호평이었지만 느린 템포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의에 "전투 관련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스킬의 쿨타임 개선 ▲보스 스킬 패턴 다양화 ▲전투 이동 속도 개선 등을 약속했다.

우선 '스킬 쿨타임 개선'과 관련해선 유저가 체감하는 스킬 쿨타임이 너무 길고 전투가 지루해진다는 의견이 있어 쿨타임을 줄여 좀 더 경쾌한 전투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보스 토벌에서의 최종 보스 전투 패턴이 단조롭게 느껴진다는 의견을 반영해 현재 구현된 보스들의 스킬 패턴이 다양화돼보스 토벌에 있어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전투 시 캐릭터의 이동속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성정국 PD는 "전투를 하다가 이동하는 몬스터 혹은 캐릭터가 있을 경우 이를 따라 다니면서 어색하게 전투가 진행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전투 시의 이동 속도를 조정하고 스킬 모션을 조정해 앞으로는 이동 중인 표적에게 근접 공격을 할때 더 잘 따라붙도록 개선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 된 타겟 리스트. /사진=위메이드 영상 캡처
업그레이드 된 타겟 리스트. /사진=위메이드 영상 캡처

이외에도 타겟 리스트를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성정국 PD는 "여러 몬스터들이 운집돼 있는 지역들을 만들어 놨다. 그 지역에서 타겟 리스트에 몬스터 이름만 나오고 추가적인 몬스터 정보가 없어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타켓 리스트의 기능에 1차로 타겟 리스트에 뜨는 대상의 체력까지 표시해 편리하게 사냥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과금요소 多…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장비 획득 난이도가 너무 높은 제작 시스템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르4의 제작시스템은 낮은 등급의 장비들을 재료로 활용해 높은 등급의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고 했지만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정국 PD는 이에대해 "꾸준히 플레이한 유저라면 누구나 최고 등급의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장비 파밍의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유저분들을 위해 장비 합성 뿐 아니라 열심히 플레이만 해도 얻을 수 있는 특수 아이템으로 장비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 내 물약 가격도 조절할 예정이다. 이장현 사업실장은 "사냥할 때 얻을 수 있는 게임재화에 비해 물약 값이 비싸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구매 비용을 낮출 예정이니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당부했다. 또 "앞서 말씀드린 스킬 쿨타임의 단축으로 인한 시간당 데미지 증가 효과는 사냥 시간을 단축시켜 물약 소비를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AI 시스템 '금난전권'… "게임 내 시장경제 혼란 막는다"


짧은 테스트 기간 탓에 유저들이 체험하지 못했던 거래소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미르4는 거래소 AI 시스템인 '금난전권'을 개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이장현 사업실장은 "MMORPG를 즐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래소 시스템은 게임에서의 존재 여부보다 어떻게 운영과 관리가 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게임 내 시장경제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는 일부 세력에 의해 발생되는 불건전한 목적의 거래를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이유로 금난전권이라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금난전권은 거래소를 통해 발생되는 모든 로그를 학습,자신만의 기준을 설정해 부정 거래를 감지·판단·처리한다. 추가적으로 운영팀이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맥락을 반영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르4 사회시스템 문파. /사진=위메이드 영상 캡처
미르4 사회시스템 문파. /사진=위메이드 영상 캡처

짧았던 테스트 기간, '문파' 혜택 도대체 뭐야?


미르4는 프리루팅이 적용되는 7대 보스를 우선 공개할 예정이다. 이장현 사업실장은 "기존 MMORPG의 일반적인 룰은 보스를 공략한 모든 파티원에게 비슷한 수준의 보상이 분배되거나 막타 보상, 혹은 기여도 보상의 형태였다"며 "하지만 미르4는 MMO 환경 기반에서 더욱 진화된 새로운 루트 방식인 프리루팅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프리루팅 방식은 보스를 물리치면 누구나 필드에 드랍된 보상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장현 사업실장은 "보상에 소유권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기본 전제하에 정해진 것"이라며 "이를 통해 PVE에서 PVP로 전환되는 긴장감 있는 전투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르4 내 '문파'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문파는 미르4의 사회 시스템이다. 테스트 기간이 짧아 문파 혜택을 못 봤다는 유저들의 지적에 대해 성정국 PD는 "문파원이 토벌이나 보스토벌을 성공할때마다 문파원 전원에게 전리품이 지급될 예정이다"며 "기부나 보고와 같은 문파 활동에 따라 획득하는 포인트로 문파 상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파의 연장선인 '비곡점령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성정국 PD는 "비곡을 점령하게 되는 비곡주가 해당 서버의 모든 권력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르4에서 중요한 흑철의 경제권을 가질 수 있다"며 "미르4의 비전,뱀골,적월 비곡 등 3곳을 예의주시하는 문파들이 많을텐데 이를 점령하게 되면 흑철 채광을 독점할 권리가 생기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장현 사업실장은 게임 팬들에게 "미르4는 게임이 가져야 할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투 기반의 MMORPG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MMORPG로 확장되는 시스템 MMORPG로, 테스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안정성의 점검을 마친 만큼 출시일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