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구매 신중한 한국, WSJ "코로나 대체로 통제 중"

  • 등록 2020-11-19 오후 2:33:44

    수정 2020-11-19 오후 2:33:4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여러 개발사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의 백신 구매 대응 방식에 주목했다.

WSJ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은 백신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정부의 백신 구매 현황에 대해 전했다.
사진=AFP
우리 정부는 백신을 경쟁적으로 선구매해 비축하고 있는 다른 국가와 달리 백신 구매에 신중한 입장이다. 국내 확진자 증가세가 통제 가능한 수준인데다 해외 개발 백신도 임상을 완전히 마친 제품은 없는 까닭이다.

WSJ는 “많은 국가들이 앞다퉈 코로나 백신을 구하려 하는 데 반해 한국은 ‘우리는 기다릴 수 있다’는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능후 복지부장관이 국회에서 “3000만명 분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 제약사에서 오히려 우리 쪽에 계약을 제안하는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했다.

WSJ는 미국, EU 국가 등이 내년 초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점도 중요한 차이로 지적했다.

WSJ는 코로나가 상대적으로 잘 통제되는 상황을 거론하며 국제백신연구소(IVI) 이철우 박사의 의견도 소개했다.

이철우 박사는 ““확진자수 관리가 가능한데 주문을 미리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겠나.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처럼 급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WSJ 지적처럼 지난 17일 하루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 6개월만에 최다를 기록하는 등 재확산세가 완연한 미국은 서둘러 백신 공급 계약을 맺고 접종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7만68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하루 신규 확진자도 16만1934명이나 된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의 비상사용 승인을 받아 12월에 4000회 투약분을 먼저 접종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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