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국, 코로나 억제 성공..백신 가격 적당할 때까지 기다린다"

강기준 기자 2020. 11. 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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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은 다른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기다릴 수 있다는 것."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은 백신 가격이 적당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국제백신연구소의 이철우 연구원은 WSJ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낮은 상황에 머무르고 있다면 백신 사전계약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면서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만큼 상황이 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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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사진=이기범 기자.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은 다른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기다릴 수 있다는 것."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은 백신 가격이 적당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WSJ는 지난 1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화이자나 모더나 등 제약사들과 백신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히려 제약사 측에서 계약을 맺자고 재촉하자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내용을 소개했다.

당시 박 장관은 이러한 물량이 총 3000만명분이 넘는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한국은 백신 계약을 맺는 데 서두르지 않고 가격이 적당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WSJ는 한국이 백신 계약에 미국이나 유럽, 일본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은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모델이 됐다"면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오히려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거나 장기적으로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다른 국가들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 않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백신 계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건전문가들도 한국은 다른 나라에서 백신이 제대로 효과를 보이는지 충분히 지켜볼 여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국제백신연구소의 이철우 연구원은 WSJ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낮은 상황에 머무르고 있다면 백신 사전계약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면서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만큼 상황이 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WSJ는 지난 18일 한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313명을 기록하며 지난 8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대규모 검사와 감염자의 접촉 경로 조기 파악 등의 조치 등은 의료시설이 포화상태가 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WSJ는 미국과 유럽, 일본은 내년 초반 백신이 보급되길 원하지만 한국은 내년 가을무렵을 접종 시기로 잡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은 연내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날 화이자는 임상 3상 최종결과 95%의 면역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고, 그 이틀 전 모더나는 임상 3상 중간결과 94.5%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밖에도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일본은 3개 제약사로부터 1억4500만명이 접종 가능한 2억9000만회분의 백신 계약을 마친 상황이다. 일본은 여기에만 7조원 넘게 쏟아부었다. 일본은 내년 상반기 안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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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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