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MZ세대 뷰티놀이터"..티르티르 홍대 카페&쇼룸 가보니

최지윤 2020. 11. 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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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티르티르 카페&쇼룸'이 MZ세대들의 뷰티 놀이터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서울 서교동 본사 1층에 80평 규모로 오픈했다.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커피,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최근 그룹 '엑소' 백현과 컬래버레이션한 '히알로닉 수분 토너'가 인기를 끌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18일 오후 3시께 티르티르 카페&쇼룸을 찾았다. 홍대 골목길에 위치해 있지만, 건물 외관을 핑크색 꽃으로 장식해 한 눈에 띄었다. 내부에 들어서자 꽃과 네온사인 조명 등으로 꾸민 통로부터 눈에 띄었다. 요즘 말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공간이다. 자기과시 욕구가 강한 MZ세대의 심리를 자극, 사진을 찍고 싶게끔 만들었다.

통로를 지나면 다양한 티르티르 제품이 전시 돼 있다. 오른쪽 한 켠에는 세면대를 배치, 제품 테스트 후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했다. 옆의 LED 화면을 통해 전속모델인 백현과 주력 제품 등을 소개했다.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 셀카를 찍는 고객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티르티르는 뷰티 인플루언서인 이유빈 대표가 2017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다.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착한 성분을 기반으로 한다. '글로시 코팅 미스트' '밀크 스킨' '도자기 크림' 등이 물광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탔다. '순 로즈마리 에센스'는 제주 로즈마리 추출물 100%로 만들어 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올해 백현을 모델로 발탁해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백현과 협업해 '조니 오브 저니 메이크업 키트'를 선보였다. 두번째 컬래버한 '히알로닉 수분 토너'는 9일 출시하자마자 인기몰이 중이다. 백현이 제품 기획부터 개발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으며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동시 선보였다.

히알로닉 수분 토너는 '맑음'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백현의 고민에서 시작했다. 8가지 히알루론산이 수분을 충천한다. 알래스카 빙하수와 3가지 식물에서 추출한 블루 플라워 컴플렉스가 피부 진정을 돕는다. 200㎖(1만6000원대), 500㎖(2만9000원대) 두 가지다.

티르티르 카페&쇼룸은 10~30 여성들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화장품 진열대부터 테이블, 의자, 바닥, 화장실까지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대로 급증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카페를 찾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남성들도 여자친구 손에 이끌려 와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디저트 맛에 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커피 가격대도 저렴했다. 아메리카노 3500원으로 커피 메뉴는 3000~4000원대에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말차·홍차 라떼 얼그레이 크림 온탑은 5500원, 말차 흑임자 라떼는 6500원이다. 크로와상, 파운드케이크, 치즈케이크 등 디지터 맛도 훌륭했다. 특히 치즈케이크는 9000원으로 가격대가 높았지만, 고급스러우면서도 진한 풍미가 느껴졌다.

메뉴 주문 시 티르티르 제품 샘플과 동전을 제공한다. 기계에 동전을 넣은 뒤 뽑기 게임도 즐길 수 있다. 게임 티르티르거울, 그립톡, 더블컷, 제품샘플, 스킨젤리, 버블토너 샘플 등이 들어있다. 디저트류를 주문할 경우 티르티르 이너뷰티 제품인 '퍼펙트 더블컷'을 증정한다. 퍼펙트 더블컷은 가르니시아와 카테킨 성분을 함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다이어트 제품이다. 칼로리가 높은 빵류를 먹는 부담감을 잠시나마 덜 수 있도록 했다.

티르티르 관계자는 "고객분과 가까이 소통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만든 공간이다. 오픈한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 됐는데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유해성분을 배제한 친환경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믿쓰티'(믿고 쓰는 티르티르)라는 애칭을 얻었다. 백현과 컬래버한 토너는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하고, 해외에서도 동시 출시해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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