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스타]'PS 마수걸이포+호수비' 김재호, 펄펄 날았다

안희수 2020. 11. 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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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김재호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NC 선발 구창모로부터 좌월 1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18.

두산 김재호(35)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아치를 그리며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김재호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정규시즌 1위 NC와의 2020 KBO리그 KS 2차전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 득점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2타점·2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강점인 수비력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NC 마운드를 꾸준히 위협했다.

김재호는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NC 선발투수 구창모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후속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좌전 안타 때 2루를 밟았고, 1사 뒤 박건우의 땅볼을 처리하던 NC 3루수 박석민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밟았다. 2020년 포스트시즌 7경기 모두 선취점을 한 팀이 승리를 거뒀다. 김재호가 두산의 승률을 높이는 선구안을 보여줬다.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서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3루까지 진출했던 페르난데스까지 홈을 밟으며 2-0으로 앞서갔다.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까지 때려냈다. 1점 추격을 허용한 채 맞은 4회 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김재호는 구창모가 던진 시속 141㎞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김재호는 1루 쇄도 대신 타구를 바라보며 결과를 확신했다. 두산이 스코어 3-1, 2점 차로 앞서간 순간이다.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5회말 1사 1루서 NC 이명기를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키고 2루로 뛰던 1루주자까지 병살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18.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2·4회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두산 내야진이 이 상황 모두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내며 상대 추격 기세를 꺾었다.

김재호도 한 몫했다. 5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플렉센이 NC 2번 타자 이명기에게 정타를 허용했지만, 그가 자신에게 향한 강습 타구를 잡아냈다. 앤드런 작전을 수행한 1루 주자 박민우는 태그 아웃시켰다.

두산은 3-1, 리드를 7회까지 지켰다. 김재호는 다시 1점을 달아나는 적시타까지 생산했다. 8회 초 1사 2루에서 NC 바뀐 투수 임정호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며 대주자 이유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4-1, 3점 차로 앞선 9회 공격에서 페르난데스가 NC 문경찬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다시 1점 앞섰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4차전 영웅 김민규가 등판해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신승을 거뒀다. 김재호는 꾸준히 득점에 기여했다. 상대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그의 활약은 더 빛났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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