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문지문학상에 임솔아 '희고 둥근 부분'

김은비 입력 2020. 11. 18. 17:28 수정 2020. 11. 18. 2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솔아 작가의 '희고 둥근 부분'이 제10회 '문지문학상'에 선정됐다고 시상식을 주관하는 문학과 지성사가 18일 밝혔다.

그는 "'희고 둥근 부분'은 네 명의 미술작가가 만든 공통체 '사유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며 "일 년 내내 맹점을 찾아다니자고 작가들이 제안했고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같이 작업을 했고 즐거웠다. 덕분에 건강이 좋지 않은 무력한 시간들을 잘 버텼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계 넘어 희망 진지하고 성찰적으로 모색"
임솔아 "의아한 경험 내게 힘 줘"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임솔아 작가의 ‘희고 둥근 부분’이 제10회 ‘문지문학상’에 선정됐다고 시상식을 주관하는 문학과 지성사가 18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맹점’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인간의 내재한 인식적·윤리적 한계를 형상화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한계 너머의 ‘희망’을 모색하는 진지하고도 성찰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임솔아 작가(사진=문학과 지성사)
임솔아 작가는 “아이팟 한 쪽을 떨어뜨린 것, 선물 받은 화분이 죽어버린 것 등 의아한 일들은 내게 힘이 돼 줬다”며 “이 상도 마찬가지”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희고 둥근 부분’은 네 명의 미술작가가 만든 공통체 ‘사유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며 “일 년 내내 맹점을 찾아다니자고 작가들이 제안했고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같이 작업을 했고 즐거웠다. 덕분에 건강이 좋지 않은 무력한 시간들을 잘 버텼다”고 말했다.

상금은 1000만 원. 시상식은 다음 달 4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문학과지성사 사옥에서 열린다.

임솔아 작가는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 시 부문과 2015년 문학동네대학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저서로는 소설집 ‘눈과 사람과 눈사람’, 장편 ‘최선의 삶’,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등이 있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