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달러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아마존, 18일부터 행사

▽ 개인판매자 상품은 무료배송 대상서 제외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아마존은 '99달러 이상 구매시 한국으로 무료 배송'이라는 배너를 띄웠다.

프로모션은 이날 0시부터 시작됐으며, 단일 상품뿐 아니라 여러 상품을 구매해도 합계 99달러를 넘으면 자동으로 무료 배송 옵션이 적용된다. 개인 판매자 상품이나 프로모션에 해당하지 않는 품목 등은 무료 배송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외직구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배송비가 많이 지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무료 배송 서비스로 아마존 직구의 가격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빅데이터 수집과 재고 소진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진출을 선언한 아마존이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은 풀필먼트(주문과 배송을 일괄 처리하는 시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물류 창고를 비워야 새로운 상품을 들일 수 있다"며 "최근 실시된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남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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