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연말 코로나 백신 맞나…美보건 "FDA, 최대한 빨리 승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7 09:03

수정 2020.11.17 10:07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로이터뉴스1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능을 보인 미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후보물질의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전담팀이 불필요한 행정적 장벽을 제거하고 긴급사용을 (빠르게) 승인을 하기 위해 두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FDA의 상급기관이다.

에이자 장관은 데이터와 근거 자료를 독립적으로 요청할 계획이지만 과학과 증거에 기반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빠르게 허가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가능한 빨리 (긴급사용을)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이날 자사 백신 후보에 대한 중간점검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4.5%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앞서 9일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의 효능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두 곳 모두 몇 주 내에 FDA에 긴급 사용을 신청할 예정이다.

에이자 장관은 이 두 곳의 백신으로 연말 2000만명(4000만 회분)에 백신을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 8월 모더나와 1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추가로 4억회분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받았다.

화이자와는 지난 7월 20억달러에 1억회분 계약을 체결했고 5억회분을 더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존슨앤드존슨,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 선두주자들과도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자 장관은 "모든 백신이 허가를 받으면 내년 2·4분기까지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충분히 투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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