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을 앞둔 요즘, 안전주행을 위한 부동액 점검과 타이어 관리는 필수다. 특히 보관 중이던 겨울용(윈터) 타이어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일반 타이어 대비 상대적으로 마모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인식으로 타이어 체크를 소홀히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온이 낮고 살얼음길 등 노면 상태가 불안정한 겨울철을 앞두고선 타이어의 사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보관해온 겨울용 타이어를 꺼내 트레드를 체크해야 한다. 이 때 트레드 홈 깊이가 50% 이하이면 해당 타이어는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실제 눈길 주행 시 타이어 트레드의 깊이, 즉 마모 상태에 따라 제동 거리 차이는 크게 벌어지기에 트레드 깊이가 50% 이하라면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둘째 타이어 공기압이다.

온도차가 심한 가을이나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주기적인 타이어 공기압 체크를 습관화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다.

공기압은 기온이 낮아지면 공기가 수축되며 ‘압’이 더욱 빨리 떨어지게 된다. 특히 여름철과 비교해 평균 4~5% 이상 더 낮아지게 된다. 특히 이러한 공기압이 현저하게 낮으면 조향 반응력이 크게 둔탁해져 사고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공기압을 최소 월 1회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셋째 ‘윈터 타이어’로 교체할때는 4개를 모두 바꿔야 한다. 일반 타이어는 타이어 교체 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앞바퀴 또는 뒷바퀴 2개만 교체하기도 하지만 윈터 타이어는 4개 바퀴 모두 다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전륜의 앞바퀴만 윈터 타이어로 바꾼다면 접지력이 앞쪽으로 몰려 코너를 돌아 나갈 때 스티어링 휠 조향각이 작아져 ‘오버스티어’ 미끄러짐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후륜에만 윈터 타이어로 장착하면 코너 주행 시 회전 반경이 커지는 언더스티어 가능성이 커져 겨울철 미끄러짐 사고 주범인 ‘차선 이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