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 "류지현 감독, 내부사정 능통..데이터 분석 높게 평가"

윤세호 2020. 11.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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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명석 단장이 제 13대 감독으로 류지현 수석코치가 입명된 배경을 밝혔다.

전임 류중일 감독이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끝으로 LG에서 3년을 마무리했다.

21세기 들어 LG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이순철, 김재박, 박종훈, 김기태, 양상문, 류중일 전 감독 모두 현역 시절 LG 유니폼을 입었던 인물은 아니었다.

반면 류지현 감독은 선수로서 11년, 지도자로서 올해까지 16년을 LG에서 몸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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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왼쪽)과 류지현 코치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보고 있다. LG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에 0-4로 완패했다. 2020. 11. 4.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차명석 단장이 제 13대 감독으로 류지현 수석코치가 입명된 배경을 밝혔다.

LG 구단은 13일 류 수석코치와 계약기간 2년·총액 9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전임 류중일 감독이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끝으로 LG에서 3년을 마무리했다. 이후 LG는 차 단장 주도하에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해 지난 12일까지 최종 후보 5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인터뷰 자리에서는 자신의 야구관, 구단 운용 및 데이터 활용 방향, LG 전력의 장단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단장과 운영팀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룹에 보고서를 올렸고 그룹의 최종선택에 따라 류 감독이 선임됐다.

차 단장은 인터뷰를 통한 평가한 류 신임 감독에 대해 “내부사정에 능통하고 팀 분위기를 가장 잘 알고 계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프런트와 협업도 꾸준히 해온 만큼 앞으로도 프런트와 함께 우리 팀을 더 발전시켜 주실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2년 동안 우리가 데이터 비중을 크게 뒀는데 류지현 감독님 역시 꾸준히 데이터를 공부하고 적용하셨다. 이 부분도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LG는 외부인사에게 지휘봉을 넘기곤 했다. 21세기 들어 LG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이순철, 김재박, 박종훈, 김기태, 양상문, 류중일 전 감독 모두 현역 시절 LG 유니폼을 입었던 인물은 아니었다. 반면 류지현 감독은 선수로서 11년, 지도자로서 올해까지 16년을 LG에서 몸 담았다. 지금까지 외부인사들과는 다르게 별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올해 정규시즌 종료 3일 전까지 2위에 자리했던 것을 고려하면 LG 그룹과 구단 모두 신속히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인물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차 단장은 “코칭스태프와 외국인선수 구성 등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 류 감독님과 협의하면서 이듬해 전력을 잘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오는 16일 선수단이 잠실구장에서 집결한다. 류지현 감독 체제의 출발점도 오는 16일부터가 될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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