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어게인' 윤별하 母 송유현, '냉정 보스' 등극

김지하 기자 2020. 11. 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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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유현이 냉정함으로 무장한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송유현은 예지훈(위하준)의 형 여자친구이자 서연(윤별하)의 엄마 김미연 역을 연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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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송유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송유현이 냉정함으로 무장한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송유현은 예지훈(위하준)의 형 여자친구이자 서연(윤별하)의 엄마 김미연 역을 연기 중이다.

지난 9일 방송된 '18어게인'에서 미연은 지훈에게 미연의 딸 서연을 한 번만 만나 줄 것을 부탁받는다. 하지만 미연은 "내가 왜? 나 다 잊은 지 오래야. 어차피 애도 나에 대해 모르고"라며 차갑게 거절한다. 엄마 미연을 보기 위해 자신이 예전에 일했던 병원에 찾아갔다는 지훈의 말에 이내 마음이 흔들린 미연은 지훈의 부탁을 들어주게 된다.

이어 미연과 딸 서연의 어색한 만남이 성사됐다. 엄마를 만난다는 기쁨으로 예쁜 옷을 입고 들뜬 표정의 서연과는 반대로 미연은 그 누구보다 비정한 엄마 그 자체였다.

설렘 가득해 엄마라고 부르는 서연에게 미연은 "나 너 잊고 산 지 오래야. 나한테 딸 있다고 생각한 적 없어"라고 말한 후 "네 엄마 이런 사람이니까 앞으론 보고 싶어 하지도 말고, 찾아오지도 마. 이젠 찾아와도 너 안 만나 줄 거야"라며 날이 선 눈빛으로 매정하게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아이한테 왜 그런 이유를 따져 묻는 화가 난 지훈을 똑바로 보며 미연은 "정 떼려고 일부러 그랬어"라며 오히려 당당히 말했고, "애 키우기 힘들면 그냥 입양 시켜. 애한테 내 인생 발목 잡히고 싶지 않으니까 나한테 떠밀지 말라고. 나 지금 너네 형이랑 저 애 다 잊고, 잘살고 있거든?"라며 일말의 감정조차 느껴지지 않는 듯 뻔뻔하고 매섭게 몰아붙이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강력한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뽐냈다.

송유현은 오래전 버린 딸이 자신을 보고 싶어 한다는 말에 이내 혼란스럽고 흔들리는 마음과 새로이 가정을 꾸린 미연의 숨겨진 과거를 지우기 위해 차갑고 냉정함으로 무장한 냉혈한의 면모까지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송유현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18어게인']

18 어게인 | 배우 | 송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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