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IS] 故송재호 발인..따뜻한 배우 미소 남기고 '영면'
고(故) 송재호가 영원한 안식에 든다.
고 송재호의 발인식이 10일 오전 8시30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엄수됐다. 장지는 에덴낙원이다.
고 송재호는 지난 7일 오후 6시 숙환(오랫동안 앓은 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병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37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난 고 송재호는 동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했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통해 연기에 입문했고, 1968년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고인은 50여 년간 2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국민 배우로서 존재감을 떨쳤고,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영자의 전성시대' '살인의 추억' '그때 그사람들 '화려한 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왕과 비' '상도' '부모님 전상서' 등 수 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또한 고 송재호는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연기예술학부 교수로서 후배 양성에 힘을 쏟는가 하면,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장, 대한사격연맹 이사 등을 역임했고, 2007년에는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별세 전까지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에 참여했다.
이에 정치권과 사회 단체에서도 연일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2012년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는 촬영 거부 투쟁을 벌이며 '나는 생계 걱정을 안 하지만 이 돈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후배 연기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며 "(고인이) 야생생물관리협회장,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료제 홍보대사를 지내며 환경, 아동 문제 등에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참 따뜻한 배우. 많이 그리울 것.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추모 글을 남겼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초선 국회의원일 때 고인을 뵈었다. 참 온화하고 멋진 분이셨다. 강한 애국심과 긍정적인 인생관도 강조하셨다. 후배들의 귀감이셨다. 편히 쉬십시오"라고 애도했다.
또한 홀트아동복지회는 "전 직원은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과 이웃들을 위해 함께 힘써주신 故 송재호 홍보대사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 삼가 고인을 애도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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