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근처 축하 인파 가득..트럼프 "선거 안 끝났다"

김지환 2020. 11. 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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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표 닷새 만에 당선 소식이 나오자 미국 곳곳에서 환호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백악관 근처에는 지지자와 시민 수백 명이 모여 바이든의 당선을 축하하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환 특파원!

우선, 현지 분위기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백악관 앞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 시각은 밤 9시 정도를 지나고 있는데요.

저녁 시간이 됐지만, 백악관 앞에는 바이든 지지자와 시민들이 여전합니다.

백악관 앞을 비롯해 일대에 천 명 가까이 몰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인파가 너무 몰린 탓에 저희 취재진은 50m 정도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 제 뒤쪽으로 사람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연호하거나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유권자 93.3%는 바이든을 뽑은 만큼 "승리를 확정 지어준 펜실베이니아에 고맙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고됐다" 등의 손팻말도 보입니다.

성조기를 들고 바이든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은 춤까지 추면서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하고 있는데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까지 일대 교통을 통제하고 경비 태세도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소유의 버지니아주 골프장에서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대선 역사상 현직 대통령이 패배한 건 28년만인데요.

발표 이후 트위터에 이번 대선에서 내가 이겼다고 적었고 3시간 전쯤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대선 당일 날 수만 표의 불법적인 표가 개표됐다, 이런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성명을 내서 불복입장도 거듭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이 거짓 승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디어를 향해서도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바이든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캠프가 현지시각 9일부터 선거법이 지켜질 수 있도록 법원에서 소송 사건을 추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인들이 당연히 누려야 하는 정직한 개표 결과를 가질 때까지 자신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이 당선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소송전을 선언한 만큼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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