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사 랭킹 1위 최정 9단, 여자국수전 4연패 신기원 세웠다

정태화 2020. 11. 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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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기사 랭킹 1위인 최정 9단이 사반세기 전통의 여자국수전에 새 기록을 세웠다.

6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최정 9단이 김혜민 9단에게 2집반승을 해 1국 승리에 이어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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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9위 김혜민 9단에 2연승으로 2018년부터 4회 연속 국수전 우승

국내 여성 기사 랭킹 1위인 최정 9단이 사반세기 전통의 여자국수전에 새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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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최정 9단이 김혜민 9단에게 2집반승을 해 1국 승리에 이어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안았다. 전날 제1국을 3시간 205수만에 불계승했던 최정 9단은 이날 제2국에서 중반에 잡은 우세를 끝까지 지키며 3시간17분, 281수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최정 9단은 2018년 1월 제22기 결승에서 김채영 6단을 누르고 첫 우승을 이룬 뒤 같은 해 10월 제23기에서 이슬아 4단에게 2-1, 그리고 지난해 11월 제24기에서 어유진 7단에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 김혜민 9단마저 2-0으로 셧아웃시켜 여자국수전 4연패의 위업을 이루었다. 이동안 최정 9단은 19승1패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김혜민 9단(국내랭킹 6위)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3승3패로 절대 우위를 지켜 국내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지금까지 여자국수에 한 번 이상 오른 기사는 10명에 이르지만 연속 우승은 3연패가 최고였다(1~3기 윤영선, 6~8기와 14~16기 루이나이웨이).

또한 최정 9단은 여자국수전 우승으로 올해 첫 우승의 갈증을 풀면서 프로 통산 우승 횟수를 17회(국제대회 6회, 국내대회 11회)로 늘였다(한국기원 집계).

최정 9단은 "또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여자기사들에게 좋은 무대를 마련해 주신 하림과 시청해 주신 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하림배 여자국수전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7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던 김혜민 9단은 "오랜만에 여자국수전 결승에 올라왔는데 여자 최고수인 정이랑 3번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세 판을 두는 게 목표였는데 좀 아쉽게 됐고 내년에도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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