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도굴' 이제훈 "깐족 이제훈으로 변신..열정 샘 솟았죠"

박정선 2020. 11. 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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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이제훈
배우 이제훈(36)이 '깐족 이제훈'으로 변신했다.
이제훈은 5일 개봉한 영화 '도굴(박정배 감독)'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 이제훈은 극 중 남다른 촉과 직감을 가진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할을 맡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이끌며 '팀 도굴'의 리더로 활약한다. 평소 진지한 얼굴을 주로 보여줘 온 그는 이번엔 숨겨온 능청을 내보인다. 하다 하다 속옷만 입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 때 그 능청은 극에 달한다.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호평받았으니 꽤 성공적인 변신을 한 셈이다. 이 변신을 한 번에 만족할 순 없을 터. 후속편을 암시한 '도굴'. 이제훈은 "아이디어가 정말 많다"며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다. "올 초 '사냥의 시간'으로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가 일정이 밀리고 어찌하다 보니 OTT로 넘어간 상황이었다. 그땐 제대로 극장에서 시사를 할 수 없었다. 이번엔 '도굴'을 통해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배우로서 OTT와 극장을 모두 경험했다. "영화를 보는 환경의 확장은 고무적인 일이다. 다양한 OTT 플랫폼이 국내에 들어오는 시점을 앞두고 있는데, 다양한 콘텐트를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됐다. 한편으로는 내가 영화를 처음 접한 환경은 극장이다. 극장에서 영화를 봤을 때 조금 더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다. 재미나 감동도 컸다. 극장을 찾기 쉽지 않겠지만 극장만 한 공간이 없다. 극장은 시간이 지나도 없어져선 안 될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사냥의 시간'의 경우 전 세계에 망을 두고 있는 서비스에서 영화가 공개됐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영화를 본다는 게 신기했다. 개봉하면 국내 관객과 만나지만,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을 때 파급력이 강하다는 걸 느꼈다. 나라는 사람을 소개하는 데도 득이 됐다.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도 이 계기로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전작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런 캐릭터를 맡은 건 처음이다. 들뜨면서 말도 많고 깐족거린다. 리더로서 극을 이끌어가면서, 사기꾼 기질도 있으면서 능청스럽고 천연덕스럽다. 평소의 나와는 간극이 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사실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시나리오가 신났다. 따라가기만 하면 샘 솟았다. 현장에 가는 일이 즐거웠다. 배우들의 앙상블도 좋았다. 내가 가는 방향에 있어서 함께 하고자 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신나게 할 수 있었다. 여태껏 촬영한 작품 중에서 생각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다. 또한,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자신감이 넘친다. 이렇게 표정이 다양하게 나올 줄 생각도 못 했다. 이 역할을 즐기다 보니 다양한 표정 변화가 신선했다. 그런 부분을 관객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성격도 변한 것 같다. "가까운 친구를 만나도 보통은 이야기를 경청한다. 이야기에 반응하고 맞장구친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내가 주도하려는 제스처가 불쑥불쑥 나온다. 그게 흥미로웠다. '나에게도 이런 면모가 있었구나'를 알았다. 나의 그런 모습이 나쁘지 않게 받아들여진다는 걸 알고 재미있었다. 현장에서도 먼저 말을 걸고 조금 더 친근하게 대하고 나를 열어서 보여주게 됐다. 선배들과 만났을 때 말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편하게 내 이야기를 두서없이도 건넬 수 있는 변화가 생겼다. 그 변화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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