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방출에 유하나, 흑백사진 SNS "세상이 어두워졌다" [종합]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0. 11. 5. 22: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유하나 SNS 캡처.


배우 유하나가 남편인 프로야구 선수 이용규 방출 소식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하나는 5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졌다”는 글과 함께 이용규와 아들의 흑백 사진을 올렸다.

또 “태양으로 인해 하늘을 볼 수 없었던 이들은 안도하며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하늘을 봤다”며 “그 순간, 구름이 다시 걷혀졌고 태양은 다시 강렬한 빛을 뿜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유하나는 “밤이 됐다고 태양이 사라졌다 착각하지 말자”며 “나에겐 언제나 그대가 태양”이라고 설명했다.

유하나 글은 이용규가 소속팀 한화이글스에서 사실상 방출됐다는 보도가 나온 후 올라왔다.

2014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용규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원 소속팀 한화와 2+1년 계약을 맺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2년 계약기간이 끝났으나 한화가 이용규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으로 방출을 통보 받은 셈이다.

유하나는 2011년 이용규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한편 이를 본 팬들은 “이용규는 한화의 상징입니다. 팬들이 절대 못보냅니다. 끝까지 지지할거에요” “정근우도 보호명단 풀어서 다른팀 보고 대려가라는 구단인데 이제 놀랍지도 않네요” “늘 응원합니다 제 마음속 최고 선수님” “7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시간 응원할수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등의 댓글로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다음은 유하나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이다.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졌다

쳐다볼 수 없을 만큼 강렬했던 태양은 시커먼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태양으로 인해 하늘을 볼 수 없었던 이들은 안도하며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하늘을 보았다. 신이 났고 즐거웠고 계속 고개를 언제든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충분히 그것을 즐기라 한듯 시간이 흐른 그 순간, 구름이 다시 걷혀졌고 태양은 다시 강렬한 빛을 뿜기 시작했다. 구름으로 가릴 수도 없을 만큼의 강렬한 빛과 에너지를.

구름 뒤에 가려지는 순간마다 태양은 더 뜨거워지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

밤이 되었다고 태양이 사라졌다 착각하지말자. 다른 곳에서 또 뜨겁게 빛을 내고 있을테니

나에겐 언제나 그대가 태양이야.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