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2020 K리그, 이동국 그리고 김남춘..

노만영 기자 2020. 11. 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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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개막한 2020시즌 K리그가 그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일 최종전을 끝으로 프로축구 K리그1이 험난했던 2020시즌을 마무리지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리그 개막 전에 K리그 마스코트 선발식 등을 통해 저변 확대에 힘을 쓰며 큰 꿈을 가지고 2020시즌을 준비했다.

리그 개막일 역시 2월 29일로 정해지며 K리그 최초로 2월 개막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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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5월 개막한 2020 K리그..쌍용의 복귀
개막전 첫 골 기록한 이동국, 올 시즌 끝으로 은퇴
다사다난 FC서울, 최종전서 김남춘 애도..뜨거운 눈물
고 김남춘 선수 추모공간

 

[윈터뉴스 노만영 기자] 어렵게 개막한 2020시즌 K리그가 그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일 최종전을 끝으로 프로축구 K리그1이 험난했던 2020시즌을 마무리지었다.

올해 K리그는 코로나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리그 개막 전에 K리그 마스코트 선발식 등을 통해 저변 확대에 힘을 쓰며 큰 꿈을 가지고 2020시즌을 준비했다. 리그 개막일 역시 2월 29일로 정해지며 K리그 최초로 2월 개막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프로축구의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결국 연맹 이사회의 결정을 거쳐 무관중으로 축소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지난 5월 8일은 축구팬들의 갈증이 해소되는 날이었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으로 K리그가 시작된 것이다. 그 시작의 중심에는 K리그의 전설 이동국이 있었다. 

이동국은 이날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 골을 기록하고 세레모니를 하던 그의 모습에서 건재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라이온킹' 이동국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 1일 최종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북의 리그 4연패와 8회 우승을 이끈 이동국이 박수를 받으며 물러났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K리그 레전드' 이동국 선수

 

전북 현대 소속으로 12시즌을 활약하며 전북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였기에 구단에서는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한편 K리그 개막이 늦어지는 동안 반가운 소식들이 들려왔다. 한국축구를 이끌었던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 소식이었다.

분데스리가 VfL 보훔에서 뛰던 이청용이 울산 현대에 전격 입단했다. 잡음이 있었지만 기성용 역시 후반기에 친정팀 FC서울로 합류해 서울의 반등에 기여했다.

K리그로 리턴한 쌍용(기성용, 이청용)

 

올해 K리그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팀은 FC서울이 아닐까싶다. 기성용의 K리그 복귀 과정에서 연봉 문제로 언론의 중심에 있었다. 결국 기성용은 K리그 복귀가 아닌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요르카행을 택했고 후반기에 비로소 FC서울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서울을 리그 3위로 올려놓았던 최용수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보강을 충분히하지 못했다. 여기에 페시치, 박동진 등이 팀을 떠나며 올 시즌 크게 부진했고 결국 서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FC서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잔류를 확정지었고 이대로 무난하게 시즌을 끝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리그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비극이 찾아왔다. FC서울의 센터백 김남춘 선수가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달 30일 자택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FC서울 최용수 전 감독과 고 김남춘 선수

 

동료를 급하게 떠나보내고 곧바로 그라운드 위에 선 선수들은 애써 슬픔을 감추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터져 나오는 슬픔을 감추지 못한 선수도 있다. 서울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오스마르가 경기 시작 전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경기가 끝나자 주장 박주영과 동료 수비수 황현수가 눈물을 흘렸다.

팬들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등번호 4번에 맞춰 경기 시작 4분에 박수를 보내며 김남춘을 떠나보냈다. 'Fourever 남춘', '서울의 봄'과 같은 추모 현수막이 관중석에 내걸렸다.

김남춘 선수를 추모하는 FC서울 팬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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