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극복" 서동주 '복면가왕'도 접수한 도전 마니아[TV와치]

김명미 2020. 11. 2.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라우마도 극복한 '도전 마니아'다.

서동주의 '복면가왕' 출연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서정희 딸이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는 11월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고추장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도전 마니아'답게 유일하게 자신없는 분야마저 접수해버린 서동주.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트라우마도 극복한 '도전 마니아'다. 서동주의 '복면가왕' 출연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서정희 딸이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는 11월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고추장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이날 서동주는 1라운드에서 된장과 함께 노사연의 '만남'을 선곡해 듀엣 대결을 펼쳤다.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서동주는 순수하고 앳된 음색으로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진 개인기 시간에는 레드벨벳의 '빨간 맛'에 맞춰 화끈한 춤 실력을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투표 결과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된 서동주는 가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정체에 모두들 놀라움을 표출했고, 현영은 "우리 딸이 동주 씨처럼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완벽한 분"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세계적 로펌의 변호사로 활동 중인 서동주는 메사추세츠 페이스쿨을 비롯, 세인트폴 스쿨, 웰슬리 여자대학교, MIT 등을 거친 수재다. 와튼스쿨 박사 과정 시험에서는 1,600점 만점에 1,590점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공 분야도 다양하다.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대입은 미술, MIT에 편입해서는 수학, 와튼 스쿨에서는 마케팅을 배웠다. '엄친딸' 수식어가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이력이다.

하지만 이날 서동주는 "'엄친딸' 수식어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사는 게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복면가왕'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노래 트라우마가 있다. 음치 박치로 알고 살아왔는데, 노래 춤도 이번 기회에 처음 배웠다"고 밝혔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노력과 용기로 무대에 오른 것.

서동주는 지난 7월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출간을 맞아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노래를 너무 못해 '복면가왕'은 못 나갈 것 같다. 1라운드에서 떨어질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도전 마니아'답게 유일하게 자신없는 분야마저 접수해버린 서동주. 스스로 "뭐든 한 번에 얻은 적이 없다"고 말할 만큼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지만, 하고 싶은 건 일단 도전하고 마침내 해내는 그다.

특히 서동주의 도전이 인상적인 건, 그가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현직 변호사로 활동 중이라는 점 때문이다.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그의 인생의 원동력이다.

서동주는 "저는 그냥 신나게 살고 싶은 마음이다. 오히려 사람들이 늘 걱정한다. '너 어떻게 하려고 그러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데 제대로 못하면 어떡할 거니?' 이야기를 하는데 '못 하면 그냥 변호사 계속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편하고 단순하게 산다"며 "기본적으로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한 곳에 있지 않고 돌아다니는 스타일이고, 자잘한 계획도 세우지 않는 편이다. 방송 역시 '내가 이런 방송을 해야지'라는 생각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해보자'는 마인드다"고 밝혔다.

방송 직후 서동주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면가왕' 덕분에 노래도 배우고 춤도 배우고 여러 선배님들도 만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스로에게 '누구누구의 딸' 대신 '멈추지 않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다고 밝힌 서동주. 끝없이 도전하는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