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매력에 빠지지 않는 여성이 있을까

이소정 입력 2020. 10. 30.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옥빈은 여성 팬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가 넘치는 배우로 제3의 전성기가 시급하다.

제목부터 카리스마 이미지가 강한 김옥빈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대역 없이 바이크 액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한 여성 배우는 김옥빈이 최초다.

김옥빈은 여성 인권에도 크게 관심 두는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옥빈
영화 ‘박쥐’와 ‘악녀’ 포스터(오른쪽)
김옥빈과 채서진(오른쪽)

[뉴스엔 이소정 기자]

김옥빈은 여성 팬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가 넘치는 배우로 제3의 전성기가 시급하다.

김옥빈은 데뷔 초부터 특별했다. 묘한 카리스마가 매력적이었고, 백마 탄 왕자가 필요 없는 주체적 캐릭터를 연기하며 강인함을 풍겼다. 이어 2011년 XTM '탑기어코리아'에 출연해 자동차 마니아다운 빼어난 운전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 젊은 여성 배우에 대한 고정적 이미지를 무너트렸다.

2005년 영화 '여고괴담 4 - 목소리'(최익환)로 데뷔한 김옥빈은 '박쥐'(박찬욱, 2009)로 첫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22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하고 파격적인 연기력을 발휘했다. 제42회 시체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영화계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작품 '박쥐'는 칸 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개봉 이후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박쥐'에게서의 연기가 화제 될 정도로 그의 연기는 독보적으로 훌륭했다.

제2의 전성기는 2017년 개봉한 영화 '악녀'(정병길, 2017)를 통해 맞이했다. 제목부터 카리스마 이미지가 강한 김옥빈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킬러 역으로 액션 연기를 멋지게 소화하며 '액션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오토바이를 타며 펼친 액션신은 관객은 물론 전문가에게도 극찬을 끌어냈다. 대역 없이 바이크 액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한 여성 배우는 김옥빈이 최초다. '악녀'는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이에 김옥빈은 8년 만에 칸 레드 카펫을 다시 밟는 영광을 누렸다. 그가 원톱 액션물을 보란 듯이 성공시킴에 따라 한국 영화계 여성 배우 역할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연기력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분위기도 김옥빈을 빛내는 데 한몫하고 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외모 언급이 덜 되고 있지만, 데뷔 전부터 '얼짱'으로 유명했다. 김옥빈의 외모가 강점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얼굴이 예뻐서'가 아니다. 퇴폐적이고 몽환적인 독보적 분위기를 통해 진취적인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김옥빈은 여성 인권에도 크게 관심 두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품 선택에서 드러난다. 무언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펼쳐나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여성 배역의 한계를 부수는 동시에 훌륭한 연기력으로 극찬받고 있다. '악녀' 이후 출연한 영화 '1급기밀'(홍기선, 2018)과 드라마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도 진취적인 역할을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SNS를 통해 미투(#MeToo)운동을 지지하고, 여성 인권 도서 인증 글로 비난받는 동료 배우를 공개적으로 위로한 바 있다.

두 여동생을 살뜰히 챙겨온 점도 김옥빈이 여성 팬의 마음에 불을 지필 또 한 가지 포인트다. 그는 3녀 중 장녀로 막내 동생은 배우 채서진이다. 지난 2017년 tvN '인생술집'에 출연하여 동생들을 책임지고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내 동생을 어떻게 키웠는데 이놈(동생의 애인)은 그걸 알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동생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밝혔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언니로서의 현실성이 느껴진다며 김옥빈의 매력을 더욱더 높이 평가했다. (사진=김옥빈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엔 이소정 foruso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