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펜트하우스' 막장 논란..시청자들 항의, 방심위 민원 잇따라

박진영 입력 2020. 10. 29. 10:25 수정 2020. 10. 29. 1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2'부터 '앨리스'까지, SBS는 올해 지상파 3사 중 비교적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였다.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불쾌하고 화가 나 못 보겠다", "왜 19세가 아니고 15세 이상 시청가냐"는 등의 항의가 거세다.

 '편의점 샛별이'는 올해 시청자들이 방심위에 제기한 민원이 가장 많은(6268건) 드라마란 오명을 얻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후의 품격' 김순옥 작가·주동민 PD
인간 욕망 그려..자극적 요소 '눈살'
"왜 19세 아니고 15세 이상 시청가냐"
논란의 중심에 선 SBS 새 월화극 ‘펜트하우스’ 포스터. 주인공들 모두가 위를 쳐다보는 모습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상징한다. SBS 제공
‘낭만닥터 김사부 2’부터 ‘앨리스’까지, SBS는 올해 지상파 3사 중 비교적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였다. 화제가 된 만큼이나 논란도 많았다. ‘더 킹: 영원의 군주’ 왜색 논란이나 ‘편의점 샛별이’ 선정성 논란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새 월화극 ‘펜트하우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6일 90분 특별 편성으로 첫선을 보인 이 드라마는 방송 2회 만에 ‘막장’ 꼬리표가 붙었다. 헤라팰리스란 강남 주상 복합 아파트를 중심으로 과도한 교육열,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을 그린다. ‘황후의 품격’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PD가 다시 손을 잡았다.

교육과 부동산이 소재란 점에서 JTBC ‘스카이캐슬’을 연상케 한다. 자극적인 요소는 더하다. 한 소녀가 헤라팰리스에서 추락사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천서진(김소연)과 주단태(엄기준)의 불륜, 헤라팰리스에 사는 중학생 아이들의 집단 괴롭힘, 주단태의 폭력, 뇌물 수수와 부동산 재건축 비리 등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 이런 논란 때문인지 시청률은 선방했다. 1회 9.2%, 2회는 10.1%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새 월화극 ‘펜트하우스’ 한 장면. 천서진(김소연·왼쪽)과 주단태(엄기준)는 불륜 관계로 발전한다. SBS 제공
시청자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불쾌하고 화가 나 못 보겠다”, “왜 19세가 아니고 15세 이상 시청가냐”는 등의 항의가 거세다. “방송을 중단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시청자들의 민원, 방송 심의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방심위 관계자는 “주로 비윤리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심의해 달라는 것”이라며 “(사후 심의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편의점 샛별이’는 올해 시청자들이 방심위에 제기한 민원이 가장 많은(6268건) 드라마란 오명을 얻었다. 지난 8월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