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말하다' 보아 데뷔 20주년에 부쳐[스타와치]

이소정 2020. 10. 28. 12: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아(BoA)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10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정규앨범 9집 'WOMAN'을 발매하며 보아의 영향력은 가요계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에까지 범위를 넓혔다.

'Girls On Top'으로 여성의 당당함을 외쳤던 10대 소녀 보아는 어느덧 30대 여인이 되어 'WOMAN'으로 여성의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

'WOMAN'은 보아 자신을 비롯해 여성 전체를 향한 응원과 같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아
정규 5집 ‘Girls On Top’ 앨범 표지
보아 ‘Girls On Top’ 퍼포먼스
정규 9집 ‘WOMAN’ 앨범 표지
보아 ‘WOMAN’ 퍼포먼스

[뉴스엔 이소정 기자]

보아(BoA)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소녀(Girls)에서 여인(WOMAN)으로 성장하며 아티스트로서 영향력은 배가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정규앨범 9집 'WOMAN'을 발매하며 보아의 영향력은 가요계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에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어 13년 전 발매했던 정규앨범 5집 'Girls On Top' 또한 재주목받으며, 여성 그리고 예술가로서 보아의 성장을 살폈다.

'Girls On Top'은 보아가 스무 살에 발매한 정규앨범 5집 타이틀 곡이다. 거친 느낌을 내는 울프컷으로 신선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으며, 남성 댄서 등에 올라타거나 걷어차는 안무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음반 판매율은 4집 'My Name BoA'에 비해 크게 하락하며 아쉬움을 안겼다. 하지만 이 곡이 최근 다시 주목받으며 '시대를 앞서갔던 보아'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발매 당시엔 음악 외적 요소로 화제가 됐지만, 10년 이상 시간이 흐른 지금은 가사로 재주목받고 있다. "내 모습 그대로 당당하고 싶어 (그늘에 갇혀 사는 여자를 기대하지 마)" 곡의 한 소절이다. 가사와 같이 그 시절 대중이 '여성 가수'에게 기대하는 전형적인 이미지에 맞추지 않았다. 자신만의 굳건한 소신과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며 2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지금의 아티스트 보아가 됐다.

"제 노래를 많은 여성분들에게 바칩니다." 2005년 MBC '음악캠프'에서 보아가 말한 1위 수상 소감이다. 어린 나이 때부터 단순히 회사가 시키는 것을 따르기만 하는 아티스트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곡의 메시지와 자신이 인기 가수로서 대중에게 끼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13년 후 보아는 'Woman'이란 음악을 통해 또 한 번 여성 아티스트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Girls On Top'으로 여성의 당당함을 외쳤던 10대 소녀 보아는 어느덧 30대 여인이 되어 'WOMAN'으로 여성의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 'Girls On Top'은 보아의 자작곡이 아닌 유영진이 작사한 곡이다. 'WOMAN'은 보아가 작사한 곡으로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입증했다.

2018년 발매한 정규앨범 9집 'WOMAN'의 동명 타이틀곡은 닮고 싶은 워너비 여성을 이야기한다. 더불어 나이에 주눅 들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메시지뿐만 아니라 'Girls On Top'만큼 파격적인 퍼포먼스도 화제를 일으켰다. 거꾸로 들린 상태로 걷는 듯한 고난도 안무를 완벽히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퍼포먼스 위주로 주목받던 13년 전과 달리 보아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에 더 크게 주목했다. "여자다운것 강요했던 그때 (Girls on top)/ 여자다움 몰랐었던 그때 (Did’t know that)/ 이젠 알아 진짜 필요한 그것 (I’ve got it)/ 내면이 강한 멋진 나인걸" 가사는 자신의 발전을 나타냄과 동시에 모든 여성의 자존감을 높였다. 더불어 다양한 여성들이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여성을 주제로 한 작품인 것을 확실시했다. 'WOMAN'은 보아 자신을 비롯해 여성 전체를 향한 응원과 같다.

2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음악 열정을 발휘하며 정상의 자리를 유지해온 보아에게 수고의 박수를 보낸다. 이어 앞으로도 보아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펼치며 대중예술에 그은 큰 획을 이어가길 바란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뮤직캠프' 캡처/ KBS '뮤직뱅크' 캡처)

뉴스엔 이소정 foruso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