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세대 대통합 드라마, 10대→40대에 통한 이유

박아름 2020. 10. 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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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구미호뎐’이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극본 한우리)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구미호뎐’은 6화 연속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6화 연속 공중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첫 방송 이후 3주간 수목드라마 동영상 조회수 1위를 기록했던 ‘구미호뎐’ 공식 영상클립 누적 재생수는 주요 채널 '네이버TV' 등 다수 플랫폼에서 도합 1,200만뷰에 도달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조사 기간: 8/11~10/20, SMR 기준) 또한 높은 클립 영상 재생수는 VOD 판매량으로 이어져 올해 tvN 수목드라마 중 최고 판매량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이뤘다.

이와 관련 ‘구미호뎐’의 취향 저격 킬링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신박한 소재, 빠른 전개로 10대 취향 저격

‘구미호뎐’은 ‘남자 구미호’라는 신박한 소재와 ‘전래동화 속 인물들이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다’라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를 선언, 10대들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극중 전직 산신이자 천년 이상 살고 있는 남자 구미호 이연(이동욱)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부터 ‘내세출입국 관리사무소’로 이름이 바뀐 삼도천과 지옥 형벌 등은 상상력을 증폭시키며 신비로움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것. 더불어 매회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와 극강 엔딩은 다채로운 플랫폼에 익숙한 10대 시청자들 취향을 저격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 찰떡 캐스팅으로 20대 취향 저격

이동욱-조보아-김범 등 주인공들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각종 SNS와 드라마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찰떡 캐스팅’이라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소통에도 익숙한 20대들은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애착하는 캐릭터에 대한 자체 영업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 도심에 정착한 남자 구미호 이연을 연기하는 이동욱에게는 ‘존재가 개연성’이라는 극찬을, 21년 전 부모님이 실종된 사건을 쫓아 괴담 프로그램 PD가 된 남지아 역을 맡은 조보아에게는 ‘멋쁨 언니’라는 수식어를,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이랑 역을 맡은 김범에게는 ‘매력적인 빌런’이라는 평을 내놓으며 20대들이 선호하는 치명적인 캐릭터 플레이에 대한 환호를 쏟아냈다. 여기에 세 사람의 조화는 ‘비주얼의 맛집’ ‘눈 호강 케미’까지 선사해 20대 시청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 환상의 로맨스로 30대 취향 저격

앞서 이동욱이 인터뷰에서 ‘구미호뎐’의 내용 중 60% 이상이 로맨스로 채워져 있음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던 터.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체력과 감정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30대 시청자들에게 ‘구미호뎐’은 매주 수, 목요일 밤마다 팍팍한 현실을 잊게 할 ‘소확행 드라마’로 입소문 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직 첫사랑 아음의 환생만을 위해 600년간 기다린 순정파 남자 구미호 이연과 모진 운명으로 이연을 떠나야만 했던 아음, 그리고 아음의 환생으로 밝혀진 남지아(조보아)와의 사랑 이야기는 ‘환상의 로맨스’를 완성 시키며 다시 설렘을 느끼고 싶은 30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 전래동화 향수로 40대, 50대 취향 저격

전설 속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미호뎐’은 40대, 50대의 시청자들에게 어린 시절 들었던 전래동화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4화에서는 코어 타깃인 40대 여성 시청률이 전국 기준 10.9%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증명했던 것. 예전 들었던 전래동화나 전설 속 인물들을 되새기며 동심을 소환하는 가하면, 다음 사건에 대해 예측을 해보면서 요즘 시대에 어울리게 접목된 부분들에서 색다른 재미를 발견하는 것. 더욱이 ‘내세출입국 관리사무소’로 이름이 바뀐 삼도천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컴퓨터와 씨름하는 삼도천 탈의파(김정난), 한식당 ‘우렁각시’를 운영하는 진짜 ‘우렁각시’(김수진) 등 기발한 전설의 재해석은 유쾌함을 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직 백두대간 산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초차원적 액션은 속이 뻥 뚫리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며 40대, 50대를 매료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신박함과 대중성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구미호뎐’ 진가를 알아봐 주는 시청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게 사랑받는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이자, 세대 대통합을 이루며 감동을 선사하는 온 가족 대만족 드라마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tvN ‘구미호뎐’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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