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 김용민·김남국 투샷에 조국 따뜻한 한 마디 "수고하셨습니다"

손덕호 기자 2020. 10.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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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국감 후 새벽 1시44분 김남국과 투샷 올리자
3분 뒤 조국 "두 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김남국이 올린 글에도 댓글 "이제 다이어트 전쟁?^^"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국회 법사위원으로 함께 활발히 활동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김남국 의원이 국감 종료 후 27일 국회의사당 계단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김용민 의원이 이 사진을 올리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따뜻한 댓글을 달았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새벽 1시 44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김남국 의원과 국회의사당 계단에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이었다. 김용민 의원은 "법사위 국감 마무리했다. 첫 국정감사에 아쉬움도 많지만 그래도 조금은 국민들 삶에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해본다"며 국감을 마친 감상을 적었다.

이어 "좋아라 하는 김남국 의원과 같이 국회 계단에 앉아 소회를 나눴다. 사실 조금 지쳐서 그냥 쉬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또 뛰겠다"고 했다.

그러자 3분 뒤인 이날 새벽 1시47분, 조 전 장관이 "두 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라는 댓글을 썼고, 김용민 의원은 2분 뒤인 이날 새벽 1시49분에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김남국 의원은 김용민 의원과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을 이날 오전 8시59분에 올렸다. 김남국 의원은 "국감하면서 매일 같이 부족한 점들을 메모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내년 국감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이어트도 성공해서 날씬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 안산 단원을 예산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썼다. 조 전 장관은 이 글에 이날 오전 9시35분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다이어트 전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김용민·김남국 의원은 법사위 국정감사를 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감에서 "윤 총장 재직 시절, 그 직전 무렵에 검찰권이 어떻게 얼마나 남용됐는지 그 사례를 보여주겠다"며 "조국 사건, 보복 기소했다는 평가가 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 대한 보복 기소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정경심 교수에 대해서는 표창장 위조로 수사를 했다. 공소시효 하루 남았다면서 조국에 대한 인사청문회 당일에 전격 기소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오보를 낸 기사를 고소한 사건, 한동훈 검사장 사건 등을 거론했다.

윤 총장이 "의원님의 말씀은 의원님의 주장이다.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하자, 김용민 의원은 "정당한 답변 태도인가"라고 호통을 쳤다. 윤 총장이 "답변할 수 있는 기회도 안 주시고 일방적으로 하시냐"며 "하, 참…"라고 말하자, 김용민 의원은 "답변 태도가 뭡니까, 사적 보복으로 저도 기소할 건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윤 총장은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는데 그런 말씀 못 드리냐"며 "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김남국 의원은 같은 날 "윤 총장은 공무원인데, 스스로가 여러 정치수사에 대한 잘못된 언행에 의해 국민들에 거의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대검찰청 앞에 보낸 '윤석열 응원' 화환을 언급하며 "화환을 도열하듯이 해 본인이 정치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국민들한테 위세를 보이듯 하는 태도는 상당히 잘못됐다"고 했다.

김용민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인 작년9월30일 발족한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는 조 전 장관 수사에 반발한 '친(親)조국' 지지자들이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앞에서 '조국 수호' 집회를 열던 때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SNS 영상에서 조 전 장관의 사진을 카메라 앞에 들고 보여주며 "조국 교수님 이렇게 한 건데요. 이거 머리맡에 계속 두고 있었어요. 몇 달 동안 선물 받고" "조국 교수님한테도 문자로 이거 제 머리맡에 선물해 주셔셔" "진짜 날마다 기도했어요" 등의 발언을 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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