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합주 4곳 강행군.. 바이든 '코로나 실정' 맹공
여성·노인 등 취약층에 지지 호소
"해리스, 첫 女대통령 안돼" 폭언도
바이든 "당선 땐 코로나 통제부터"
오바마 "韓 인구당 사망 美의 1.3%"
두번째 지원유세서 트럼프 맹비난
두 후보 캠프 대선 법정 공방 대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 맞은편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나는 트럼프라는 이름의 사내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살다가 지난해 이곳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6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할당된 플로리다는 재선 성공을 위해 꼭 이겨야 하는 승부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의 대표적 은퇴촌인 더빌리지스 유세에서 “나는 언제나 우리나라의 연장자들을 소중히 하며 사랑하고 보호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플로리다의 65세 이상 유권자들에게서 17%포인트 많은 표를 얻었지만, 고령층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다 보니 이번에는 밀리고 있다.
교외 지역 여성들에게도 지지를 호소했다. 여성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게 두 자릿수로 밀리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무려 35%포인트 차로 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교외 거주 여성들이여, 제발 나를 사랑해달라, 당신들이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회주의자 대통령, 특히 여성 사회주의자 대통령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성의 지지를 갈구하면서도 여성 차별적 언사를 이어간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10일 남았다. 선거는 한마디로 펜실베이니아(결과)로 요약될지 모른다”며 “나는 여러분을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는 야외에서 100대가량의 자동차에 탄 청중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럼프 유세장에 ‘해리스 조롱’영상 등장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세를 벌인 위스콘신주 워케샤 카운티 공항 전광판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를 조롱하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여성 유권자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에게 두 자릿수로 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성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해리스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성차별적 언사를 이어갔다. 워케샤=AP연합뉴스 |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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