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건희, 빛과 그림자 남겨…삼성 새롭게 태어나길"
입력: 2020.10.25 16:00 / 수정: 2020.10.25 16:0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조의를 표했다. /이새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조의를 표했다. /이새롬 기자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정경유착 그늘도"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조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건희 회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며 "그 결과로 섬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했다.

이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며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빛과 그림자'라는 표현으로 이건희 회장의 공과 과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고인은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며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건희 회장 별세에 추모의 뜻을 밝혔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고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다.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영욕의 삶이었다"며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했다.


sejungki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