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검찰 덮었다"에 강기정 "검찰이 정치하다 들킨 것"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입력 2020. 10. 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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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 검찰 수사를 놓고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책임 논란이 벌어졌다.

박 지검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김봉현은) 1000억원 대의 횡령·사기 등의 범행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 본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봉현의) 2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로 라임 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국민으로부터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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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남부지검장 사의..'정치가 라임 수사 공정성 훼손' 주장
靑 강기정 전 수석 "檢, 권력게이트로 만들다 실패"
박순철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여야 정치권이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 검찰 수사를 놓고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책임 논란이 벌어졌다.

먼저 불을 지핀 쪽은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직전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 이제 검사직을 내려 놓으려 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박 지검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김봉현은) 1000억원 대의 횡령·사기 등의 범행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 본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봉현의) 2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로 라임 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국민으로부터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또 "정치와 언론이 각자의 프레임에 맞추어 국민들에게 정치검찰로 보여지게 하는 현실도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울 뿐"이라며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9일 오전 라임자산운용 사건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입장문에 등장한 성명불상의 검사 및 변호사를 직권남용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하기 위해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라임의 실질적 전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구명 로비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검찰은 절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지만, 정치권과 일부 언론이 진영논리로 정치적 공세를 펴 수사 공정성이 의심받고 있다고 항변한 셈이다.

이에 청와대 강기정 전 정무수석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고요? 아니죠! 검찰이 정치하다 들킨거겠지요"라고 비판했다.

(사진=강기정 페이스북 캡처)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이 법정에서 측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로비자금 5000만원을 자신에게 건넸다고 주장하자 즉각 반발한 바 있다.

강 전 수석은 라임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해 온 박 지검장의 사임 소식에 "라임 사건을 권력게이트로 만들어보려다 실패한 것 아닌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부패검사, 특수통 검사 출신 변호사, 금융사기범 김봉현이 짠 실패한 시나리오, 즉 검찰게이트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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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1995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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