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이린 갑질? 에디터 폭로 “난색으로 유명, 녹취有”

입력 2020-10-22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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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이린 갑질? 에디터 폭로 “난색으로 유명, 녹취有”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 연예인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스타일리스트이자 에디터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예인 갑질을 폭로했다. 폭로글 말미에 'psycho' 'monster'를 써 그룹 레드벨벳 유닛 아이린과 슬기가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A씨가 자신이 과거에 게재했던 '아이린 칭찬' 게시글을 스스로 삭제하면서, 누리꾼들은 갑질 연예인을 아이린으로 추측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갑질 사례를 언급하며 "오늘 내가 그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컴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나는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며 "손과 발, 뇌가 묶인 채로 가만히 서서 그 질색하는 얼굴과 요동치는 인간의 지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되어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앞뒤 상황은 물론 이해를 구할 시간도 반복된 설명도 그 주인공에겐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 어쨌든 오늘의 대상은 나였다.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라고 굴욕적이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다. 근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라 녹취를 했다. 그녀를 향해 행동을 취해야 겠다"라고 폭로를 예고해 파장이 예상된다.


끝으로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서 그리고 내 두뇌를 영리하고 영악하게 굴려볼 생각이다. 한 인간에게 복수가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 오랜만에 psycho. monster"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A씨 글에 업계 관계자들이 공감 댓글을 달며 폭로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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