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은 '종전선언→비핵화', 美는 '비핵화 협상→궁극적으로 종전선언'

손덕호 기자 입력 2020. 10. 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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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文대통령이 최근 밝힌 종전선언 가능한가' 묻자"미국은 이에 대한 입장에 변화 없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 시각)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호소한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 과정에 포함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 밝힌 종전선언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미국이 이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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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文대통령이 최근 밝힌 종전선언 가능한가' 묻자
"미국은 이에 대한 입장에 변화 없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 시각)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호소한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 과정에 포함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종전선언과 비핵화 선후 등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과 미국이 다르다. 청와대는 "종전선언을 통해 비핵화로 들어서자"는 입장인 반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와 진지하게 논의하면 궁극적으로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 밝힌 종전선언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미국이 이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여전히 세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북한 주민에게 중요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며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돌아가 진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결국 문 대통령이 말한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며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기조연설에서도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며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한국과 미국을 가리킨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기자들과 만나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통해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로 들어서자고 제안을 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 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라고 표현하셨듯이 정부는 종전선언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종전선언이 '이정표'로 선행되면,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로 들어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방미해 폼페이오 장관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제까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대해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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