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접는 '20년 황금독수리' 김태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타자 김태균(38)이 20년간의 프로 생활을 접는다.
한화는 21일 "김태균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싶다며 은퇴를 결정,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혀 왔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등번호 영구결번도 검토하고 있다.
김태균은 2001년 데뷔 첫해 타율 0.335(245타수 82안타) 20홈런으로 신인상을 차지하며 '홈런왕' 장종훈을 잇는 한화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 담당할 예정
통산 2014경기·311홈런·1358타점 기록
[서울신문]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타자 김태균(38)이 20년간의 프로 생활을 접는다.
한화는 21일 “김태균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싶다며 은퇴를 결정,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혀 왔다”고 발표했다. 김태균은 내년 시즌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태균은 “좋은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며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가 은퇴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단을 상징하는 선수인 만큼 한화는 최고 예우로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제한적 관중 입장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은퇴식은 내년에 열기로 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등번호 영구결번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영구결번은 상징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존 3명(장종훈, 송진우, 정민철)의 영구결번 선수와 견줘 내부적으로 검토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올해 부상에 시달리며 6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타율 0.219 홈런 2개로 기량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시즌까지 지켜 온 11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이 깨진 것은 물론 역대 가장 적은 홈런이다.
김태균은 2001년 데뷔 첫해 타율 0.335(245타수 82안타) 20홈런으로 신인상을 차지하며 ‘홈런왕’ 장종훈을 잇는 한화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2010~2011년을 제외하고 18년을 한화에서 뛰며 통산 2014경기 0.320의 타율과 2209안타(역대 3위), 311홈런(11위), 1358타점(3위) 출루율 0.421 장타율 0.516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3000타석 이상에 선 타자 중 김태균보다 높은 출루율을 찍은 선수는 고(故) 장효조(출루율 0.427)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뿐이다.
2000안타 300홈런을 넘은 우타자는 김태균이 유일하다. 2005, 2008, 2016년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그가 있는 동안 팀이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것은 커리어의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말부부 남편이 열차 내 화장실서 사망했어요”
- 타이어 교체 중 휠 망가뜨리고 “위험하니 휠도 바꾸시라”(영상)
- 안성기 “와병으로 열흘 넘게 입원 중…‘종이꽃’ 홍보 불참”
- “먹을 게 없어서...” 쓰레기 트럭에 구걸하는 북극곰
- ‘불법체류’ 인도 남성 “나 돈 많아, 같이 가자” 10대 소녀 추행
- 인도 74세 노인 사망 판정→ 냉동고에서 눈 번쩍→ 사흘 뒤 사망
- 저수지서 30대 알몸 상태로 물에 빠져 숨져
- “두 눈 쪼아 각막 관통” 공원서 점심 먹는데 까치 기습 공격
- “온라인수업 받던 중 7살 성폭행당해” 美화면에 그대로 노출
- “오죽하면 이렇게…” 찬 바닥에 무릎 꿇은 수재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