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 사태, 도대체 뭐길래…논란 핵심은? [시사끝짱]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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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수사 담보돼야…‘권력형 비리’ 여부도 따져야 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낳은 라임펀드와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라임 사태’의 키를 쥐고 있는 김봉현씨가 옥중에서 야당 의원과 현직 검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편지를 공개하면서 더 큰 파장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옵티머스 사태’ 역시 청와대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김봉현씨의 주장에 대해 “중형을 감수하고 진술했기 때문에 믿어야 한다는 얘기도 일부에서 나오지만 사실 어떤 말도 쉽사리 믿기는 힘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결국 ‘게이트’에 가까운 것은 옵티머스 사태로 보인다”며 “옵티머스 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나오는 인물들의 면면을 봤을 때 오히려 ‘게이트성’이 좀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라임 사태’에 대해서는 “정치적 사안으로 변질된 측면이 있다”며 “김봉현 회장이 강기정 전 청와대 수석의 이름을 거론한 취지와 옥중 편지의 계기를 보면 다분히 정치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옵티머스의 경우에는 투자한다는 곳에 투자를 하지 않고 엉뚱한 회사에 투자를 했다”며 “금융감독 기구의 감독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는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임 사태’에 대해서는 “이제는 진실게임의 양상으로 가는 듯 하다”며 “결국에는 김봉현씨의 얘기 중에 어떤 것이 맞는지 가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특검이나 특별수사본부, 공수처 등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지 라임 사태와 옵티머스 사태가 뒤죽박죽 섞인 측면이 있다”며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만으로 밝히기 어렵다면 다른 대안인 특검이나 특별본부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감독 당국의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옵티머스의 경우 투자 경위를 살펴보면 도저히 말이 안되는 상황인데도 감독 당국이 잡아내지 못했다”며 “만약 정치권이 후폭풍을 막아주고 돈을 빼돌린 것이라면 검증해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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