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으로 헝클어진 시즌, 끝내 풀지 못한 매듭   [오!쎈 부산]

조형래 2020. 10. 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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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샘슨으로 헝클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결국 샘슨은 그 매듭을 끝내 풀지 못한 채 시즌을 끝낼 분위기다.

그러나 샘슨이 원래 던져야 했던 경기에서 롯데는 모두 패했다.

결국 샘슨은 자신이 부진했던 시간을 만회하는 반전의 활약상을 펼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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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민경훈 기자]4회초 1사 주자 1루 삼성 살라디노의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롯데 선발 샘슨이 강판당하고 있다. / rumi@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아드리안 샘슨으로 헝클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결국 샘슨은 그 매듭을 끝내 풀지 못한 채 시즌을 끝낼 분위기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6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68승66패1무를 마크했다. 

5강행의 짙은 먹구름을 조금이나마 걷어내길 바랐던 롯데다. 트래직 넘버의 소멸을 최대한 늦추고 싶었다. 10월 평균자책점은 2.65(17이닝 5자책점)로 나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샘슨의 꾸준한 모습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이날 샘슨은 6이닝 99구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수비 시프트를 피해 2루타가 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은 송구 실책도 범했고 정수빈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졌다. 4회 1점을 더 실점하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6회까지 버틴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부분. 

결국 시즌 초반 샘슨이 부친상으로 이탈한 뒤 자가격리 여파로 컨디션을 찾지 못한 시간들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댄 스트레일리와 함께 원투펀치를 구상해줄 것이라는 구상이 어긋나면서 롯데는 시즌 초반을 쉽게 풀지 못했다. 개막 5연승의 파죽지세가 있었지만 그 이후 샘슨이 등판해야 했던 공백을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장원삼, 이승헌이 나섰고 불펜 데이까지 펼치며 모든 수단을 강구했다. 그러나 샘슨이 원래 던져야 했던 경기에서 롯데는 모두 패했다. 아울러 시즌 초반 샘슨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단행했던 스트레일리의 4일 로테이션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안정감이 떨어졌던 시즌 초반의 스트레일리는 불안한 시즌 초반을 보내야 했다. 팀도 덩달아 흔들렸다.

샘슨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메이저리그 시절 보여줬던 강력한 싱커성 패스트볼은 자취를 감췄고 제구력, 체력, 모두 낙제 수준에 가까웠다.

조정기간을 거치고 돌아온 뒤에도 꾸준한 면모를 보여주진 못했다. 결국 샘슨은 자신이 부진했던 시간을 만회하는 반전의 활약상을 펼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의 2020년 시즌도 아쉬움과 함께 사라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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