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보건교사 안은영' 신스틸러 박혜은 "정유미, 묵직한 깃털 같은 선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이 독특한 세계관과 신선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세랑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보건교사 안은영'은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를 그린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정유미, 남주혁, 문소리, 유태오 등 주요인물 외에 등장인물에 개성 강한 신인 배우를 차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목련고등학교의 퀸카이자 안은영의 든든한 조력자 성아라로 분한 배우 박혜은은 신선한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YTN star는 '보건교사 안은영'의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박혜은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선한 마스크와 색다른 캐릭터를 반기는 이들이 많았다. 독자들을 위해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한다면?

박혜은 : 안녕하세요? 박혜은 24살입니다. 데뷔작으로 인사드리게 되네요.

Q. 작품을 끝낸 소감이 궁금하다. 사전 제작 드라마로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치고 반응을 지켜봤을 텐데, 이 정도 반응을 예감했나?

박혜은 : 무엇을 예상 해야 할지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든 작품인 만큼 다양하게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아라를 좋게 봐주신 분들도 많아서 너무 좋다. 같이 껴서 삼자입장에서 아라를 귀여워해 주고 싶다.

Q. 방영 후 인기를 실감하는 편인가? SNS 활동이 없어 아쉬워하는 팬들이 상당히 많던데, 활동 계획은 없나?

박혜은 : 본래 비공개 계정으로 혼자 올리고 싶은 것들만 간혹 올리는 용도로 사용했었는데 최근에 열었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Q. 성아라 역할을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박혜은 : 아라의 활기를 유지하는 것! 연기를 잘 모르는 나이기에 중점을 둔 부분이 바로 아라의 상태나 정서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Q. 원작 소설을 얼마나 참고했나? 소설 속 캐릭터를 연기하며 차별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본인 연기에 혹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박혜은 : 원작 소설의 아라는 더위를 많이 타고 저 역시 마찬가지인데 드라마 속에선 정해진 교복 스타일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런 부분은 소설속에 남겨두었다. 부족하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정말 많다. 말하면 더 아쉬워질 것 같아서 '그때라서 그랬지' 하고 넘어가고 싶다.(하하)

Q.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 말투 역시 극 중 배역과 싱크로율이 높아 화제가 됐다. 본인이 생각하는 성아라와 싱크로율은? 본인이 생각하는 실제 성격은 어떤지 궁금하다.

박혜은 : 아라는 단순하고 성격이 좋은 거 같다. 전 단순할 때 기분이 좋다. 둘 다 낙천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엔 어렸을 땐 내성적이였다가 천진난만했다 한다. 아라보다는 차분한 면이 있는 거 같다. 조용한 걸 자주 즐긴다. 실제로 노래방에서 저렇게 놀아본 것도 처음이다. 저도 저를 알아가는 중이다.

Q. 정유미와 호흡도 궁금하다. 박혜은에게 정유미는 어떤 선배인가?

박혜은 : 정유미 선배님은 처음 뵈었을 때부터 친근하게 대해주셨다. 아라가 은영 선생님의 조력자가 되지만 아쉽게도 선생님과 호흡하는 장면은 많지 않거나 짧다. 그런데도 같이 호흡할 땐 선배님이 갖고 계신 에너지가 남다르게 와닿는 거 같아서 신기했다. 선배는 묵직한 깃털 같으시다.

Q. 박세진·송희준·심달기, '목련고 4인방'과의 관계도 남다를 것 같은데?

박혜은 : 넷뿐만이 아니라 경화 언니까지 다들 촬영장에서 각자 시간을 잘 보내다가도 같이 달기가 가져온 배드민턴을 치기도 했다. 대부분 안은영이 첫 장편 데뷔작이기 때문에 그런 공감대가 있었다. 다들 의젓하고 단단해 보이는 친구들이라서 의지가 된 부분도 있다.

Q. 박혜은에게 '보건교사 안은영'은 어떤 작품인가? 시청자들에게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나?

박혜은 : 내게 '보건교사 안은영'은 '앞으로 연기를 계속해보고 싶다'라고 느끼게 한 작품이다. 시청자들에게는 색달랐던 작품으로 다가갈 것 같고 그렇게 기억됐으면 좋을 거 같다.

Q.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박혜은 : 아라를 매우 애정한다. 아라는 내게 돌아갈 수 없는 학창 시절 같은 느낌이 있어서 추억하고 싶기도 하다가 잘 지내나 한 번씩 궁금하기도 하다. 스토리상 등장 여부가 있다면 반가울 거 같다.

Q. 팬들이 가장 궁금한 건 앞으로 향후 계획일 것 같다. 차기작도 궁금하고 이외에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거나 하고 싶은 게 있나?

박혜은 : 아직 젊기 때문에 여러 분야를 해보고 싶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사이버 관련 주제로도 퀄리티 좋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을 거 같다. 가죽도 좋아하지만 치마를 입는 액션도 해보고 싶고 특정한 모습에서 벗어나는 다양한 형태로 그려지고 싶다. 그러다가 아날로그한 예측 가능한 감성도 해보고 싶다 하하. 물론 우선 제가 그에 걸맞은 배우가 되길!

Q. '보건교사 안은영'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넨다면?

박혜은 :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다양하게 즐겨주시면 좋을 거 같다. 아라를 좋게 봐주신 분들도 많아서 너무 좋고 감사하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 이미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 같다. 각자의 무지개칼과 비비탄 총을 찾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재미를 보셨길 바란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넷플릭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YTN 이벤트 참여하고 아이패드, 에어팟 받아 가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