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 사태' 충북 정치권에도 파장
[KBS 청주]
[앵커]
수조 원 대 환매형 펀드 판매 사기 의혹 사건인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로 정치권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최근 충북 정치권으로까지 사태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어 그 향방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임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최근 옥중 입장문에서 우리은행 로비와 관련해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수억 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실 펀드의 판매 재개를 위한 청탁에 정치인을 동원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이 충북에서 활동하는 정치인 A 씨를 '유력 정치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김봉현은 모르는 사람"이라며, "다른 회사와 법률자문 계약을 맺고 자문을 해 준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법률 자문을 해 준 회사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김봉현 전 회장과 관계가 있는 곳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다른 충북지역 정치인 B 씨는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옵티머스도 라임과 비슷한 1조 원대 환매 중단 사건입니다.
B 씨가 감사로 재직한 업체에서 150억 원 횡령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돈이 옵티머스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B 씨의 검찰 조사 이후, 그가 옵티머스의 로비 활동에 동원된 것 아니냐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B 씨도 "로비나 금품수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검찰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 가운데 불거지고 있는 충북지역 정치인 연루 의혹이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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