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앞으로 6~12주 암울"..트럼프 "파우치가 재앙"
[앵커]
역시 심각한 상황인 미국에서는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유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또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확산세가 분기점을 넘었다는 말을 혼자만 하고 있고 코로나 상황을 자신과 다르게 보고 있는 감염병 최고 전문가에 대해서는 독설을 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클 오스터홀름/미네소타대 전염병연구센터 소장 (출처: NBC) : 앞으로 6~12주가 전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가장 암울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 16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에 육박했는데 11월 말인 추수감사절까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이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캠프 전화 회의에서 감염병 전문가들을 싸잡아 "얼간이"라고 한 게 알려져 논란입니다.
파우치 소장에 대해서도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출처:CNN) : 파우치는 재앙이에요. 그러니까 이 양반 말을 내가 들었으면, 아마 지금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일 겁니다.]
자르고 싶어도 못 자른다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출처:CNN) : 그가 방송에 나올 때마다 폭탄이에요. 그런데 내가 만약 그를 자르면 더 큰 폭탄이 될 거예요.]
한편 파우치 소장은 CBS의 시사프로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을 듣고 놀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출처:CBS)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노19 걸렸을 때 놀랐나요?) 절대, 전혀 아닙니다.]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는 백악관 행사를 보면서 분명 문제가 될 거라 봤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준비가 됐다"고 했지만 파우치 소장은 전혀 다른 전망을 내놨습니다.
[앤서니 파우치/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출처:CBS) : 우리가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길 위에 있다고 말할 수 없어요. 정말 솔직히 말해, 저도 우리가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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