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우치는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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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재선 길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보건 고문을 '재앙(disaster'이라고 칭했다.
트럼프의 보건 고문인 파우치는 1984년부터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으로 있는 감염병 전문가로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에 비판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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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재선 길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보건 고문을 '재앙(disaster'이라고 칭했다. 또 의료 전문가들을 '멍청이들(idiots)'이라고 불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대선전략으로 상황이 이렇게 된 책임을 이들에게 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그리 심각한 감염병이 아니지만 파우치를 비롯한 '의료 멍청이들'이 침소봉대해 대중들이 쓸 데 없이 민감히 반응하도록 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선캠프 봉사자와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22만명 넘는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는 심각한 팬데믹이 아니라면서 미국인들이 이제 과학자들의 경고에 식상해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에 공개된 통화 녹음에 따르면 트럼프는 "사람들이 파우치와 이들 멍청이들이 하는 얘기를 듣는 것에 지쳐있다"면서 "그(파우치)는 매일 TV에 나간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파우치는) 늘 폭탄을 터뜨린다"면서 "그러나 그를 해고하면 더 큰 폭탄이 터진다...파우치는 재앙이다"라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보건 고문인 파우치는 1984년부터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으로 있는 감염병 전문가로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에 비판적이었다.
파우치는 CBS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트럼프의 평소 태도로 볼 때 전혀 놀랍지도 않다고 말해 트럼프의 분노를 불렀다.
파우치는 CBS의 주간 뉴스쇼인 '60분(60 Minutes)'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트럼프가 에이미 코니 배럿을 연방 대법관으로 지명하는 행사를 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 참석한 인물 가운데 상원 의원 2명, 뉴저지 주지사를 지낸 트럼프 선거캠프 연설참모인 크리스 크리스티를 비롯해 여러 인사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도 감염됐다.
행사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고, 마스크를 쓴 이들도 거의 없었다.
파우치는 트럼프의 눈 밖에 나 최근 들어서는 수개월 동안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서도 주변에 머물러 있다. 트럼프는 대신 신경방사선과 의사로 감염병에 관해선 경험이 거의 없는 스콧 애틀라스의 권고를 중시하고 있다. 애틀라스는 태스크포스에서 '집단 면역'을 추진해 감염병 전문가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미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중서부를 중심으로 세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위스콘신주에서는 19일 신규 확진자가 3777명 보고됐다. 지난주 기록한 하루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1주일전 1956명에서 급속하게 증가한 규모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20만명에 육박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사망자 수는 22만명을 넘는다.
#미국 #재앙 #파우치 #도널드트럼프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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