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변상욱 "김봉현 옥중서신 이후 김봉현-신빙성 기사 쏟아지고 있어"

김혜민 입력 2020. 10. 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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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0년 10월 19일 (월요일)

■ 대담 : 변상욱 앵커 / YTN 뉴스가 있는 저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변상욱 "김봉현 옥중서신 이후 김봉현-신빙성 기사 쏟아지고 있어"

- 김봉현 옥중서신, 본인이 주범이라는 언론 보도에 부담 토로

- 지금은 김봉현의 신빙성과 관련된 기사들이 많이 쏟아져

- 우리 사회의 심각한 구조적인 악의 문제에 대해 언론이 다루고 있지 않는 문제

- 검찰의 공소장 30초 위조, 언론이 해보지도 않고 그대로 받아 써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한 주간의 깊은 호흡으로 이슈를 꿰뚫는 코너 '변상욱의 눈' 시간입니다.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변상욱 앵커, 어서 오십시오.

◆ 변상욱 앵커 /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이하 변상욱)>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그동안 라임사태 연루 의혹으로 공격을 받던 여권이 이번 옥중서신으로 되려 반격에 나서고 있는데요, 김 전 회장이 한 언론에 보낸 옥중서신을 보면 라임 펀드 판매 재개 청탁 관련으로 황교안 전 대표의 최측근이라 언급했죠, 정치인이죠, 검사출신의?

◆ 변상욱> 그렇습니다. 언론에서는 누굴까 하고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재호씨가 딱 지목을 했습니다. 그러면 아마도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갑근씨일 가능성이 크다, 도와줘서 고맙습니다만, 황교안 전 대표의 측근이자 전 대구고검장으로 검찰직을 마쳤고, 지금은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문제는 라임이라고 하는 자산운용 펀드가 망가지지 않았습니까. 수익률이 형편없고 엄청나게 마이너스가 났는데 이 마이너스 난 상태에서 재발매해서 또 파는 것이 과연 법적으로 타당하냐 이것을 물어보려고 했다라는 게 양측에서 오고가는 얘기인데, 이게 좀 애매합니다. 윤갑근씨는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해명을 했냐면 내가 어떤 회사에 로펌 같은 곳인가 본데 자문역으로 있는데 손실이 마이너스가 난 라임펀드를 다시 발매해서 또 사람들에게 파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고 문의를 해오더라. 나는 거기에 대해서 자문만 해줬다라고 하는데 김봉현씨는 그게 아닙니다. 우리 은행이 그걸 다시 판매하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 은행장과 부행장 등을 설득해야 되는데, 누가 없나 물색하다가 소개를 받아서 이 사람한테 돈을 드리고 소개를 부탁했더니 진짜 만날 수 있게 돼서 그때 로비가 성사가 되었다. 근데 그 얘기도 다 검찰에 가서 했는데 검찰 수사는 진행이 안 되더라 이렇게 하고 끝난 거죠.

◇ 이동형> 지금 김봉현씨 말은 내가 여권 인사, 야권 인사 이야기를 다 했는데 야권 인사들은 쏙 빼고 여권 인사들만 그렇게 하더라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도 이야기 하면서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죠.

◆ 변상욱>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좀 애매합니다. 갑자기 조국과 추미애 장관까지 다 꺼내면서 왜 얘기를 넓혀나가나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는데, 첫째 자기는 라임 사태의 주범이라고 언론에 자꾸 나는 게 일단 부담스럽습니다. 저지른 사람은 많은데, 왜 꼭 나만 주범이 돼야 되냐 이 문제가 있는 거죠. 실제로 편지글에도 그렇게 써있죠, 난 몸통이 아니다, 진짜 몸통이 될 만한 친구들은 해외 도피를 갔거나 국내에서 도망 다니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내가 라임사태의 주범이라고 찍히는 게 일단 부담스러운 부분 그 부분을 덜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거고. 또 하나는 정치권과 관련돼서 뭔가 얘기를 하면 검찰에서 봐주겠다는 시도가 있었다, 나한테 회유를 했다라고 본인은 주장을 하는 건데. 그걸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검찰이 협조하면 나는 좀 빼주는 줄 알았더니 정관계 로비의 주범까지 돼서 주범 자가 2개 들어가는 거죠. 라임사태 주범과 정관계 불법 로비의 주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나 고민하는데 상황을 돌아가는 걸 보니까 맨 처음에는 검찰에 협조했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쪽으로 협조할 게 아니라 추미애 장관쪽으로 협조하는 게 더 나은 거 아닌가 이러면서 자기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이런 저런 정보나 근거자료들을 조금씩 풀면서 어떤 딜할 기회를 찾는 게 아닌가 이런 의혹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이동형> 김봉현 전 회장의 주장은 중간에 변호사가 끼어가지고 행정관 정도는 안 되니까 수석 정도를 잡아 달라 그러면 윤 총장이 이야기해서 당신을 보석으로 풀어주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만일 사실이라고 한다면 굉장히 충격적인 이야기인데. 한쪽에서는 사기꾼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어떡하냐 이러고 있단 말이에요.

◆ 변상욱> 거기가 핵심입니다. 그때 그 변호사가 김봉현씨에게 정식으로 선임된 변호사, 변호인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변호사였는지 이걸 가려내는 게 일단 급선무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 본래 수원여객에서 돈을 횡령하지 않았습니까. 그 돈을 가지고 라임사태로 다시 들어가는 건데, 수원여객 사건하고 라임사태 사건이 병합되어있어요. 수원지법에서, 두 개가 하나의 사건으로 묶여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A변호사라는 사람이 확실하게 수원여객 사건의 변호를 통해서 라임사태 변호까지 같이 지고 있었으면 변호사법 위법이 아니고, 그게 아니고 수원여객에서 딱 끝나고 라임사태 변호사는 정말 아니고 수원여객도 손을 뗐다면 이건 엄청난 변호사법 위반인데, 이 변호사법 위반이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검사들과 검사 출신이 검찰공화국을 유지하고 개혁의 저지를 위해서 늘 그렇게 만나서 논의하고 검찰총장을 어떻게 밀어줄 건가, 아니면 법무부 장관쪽을 어떻게 상처를 줄 건가 이걸 논의했다는 거 아니냐. 그럼 정치검찰의 어떤 그동안의 네트워크와 정치검찰의 정치적 암살모의 이것이 드러나냐 마느냐의 문제가 이 사건에 얽혀 있는 거죠.

◇ 이동형> 방금 전에 속보가 들어왔습니다만 법무부 추미애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흘러갈지 수사를 좀 지켜보고 언론 문제는 어떻습니까? 일단 김봉현 전 회장도 옥중서신에서 언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마녀사냥식 보도하면서 첫째 카더라식 보도를 한 SBS라고 썼었거든요. 이 보도를 아마 SBS에서 처음 했는데 구체성 없이 했기 때문에 언론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 같아요. 마녀사냥식 보도 아마 그거겠죠? 마녀사냥식 보도를 떠나서 옥중서신이 공개되고 보수 언론이 제목이 어떻게 바뀌었냐, 조선일보 보도입니다, 이전에는 '쇼핑백 5천만 원 강기정에게 보냈다 라임 김봉현의 폭로', 중앙일보 '라임 전주 김봉현 강기정 준다고 해서 5천만 원 줬다', 동아일보 '김봉현 6월 초 강기정 5천만 원 진술 검 조서에 안 남겨', 이랬는데 김봉현 회장의 이 편지가 공개되고 나서는 어떻게 썼느냐, 조선일보 '펀드 사기꾼의 이상한 폭로 정권의 윤석열 찍어내기 시작', 중앙일보 '라임 주범 옥중 한마디에 추미애, 윤석열 목에 칼 들이댔다', 동아일보 '김봉현 이번에는 검찰 야당 겨눈 폭로전 구체적 근거는 제시 안 해', 그전에는 김봉현 회장의 이야기를 따옴표 따가지고 이 사람 말이 맞다 그랬는데.

◆ 변상욱> 가감 없이 그냥 받아쓰다가. 지금은 완전히 사기꾼 말을 어떻게 믿냐고 바꿔버렸단 말이에요. 제가 한 번 청취자들한테 숙제를 내드리고 싶습니다. 김봉현, 신빙성 두 단어를 가지고 검색어에 넣어보시면 기사가 뜨는 게 다릅니다. 이전에는 두 단어가 관련이 없어요. 김봉현한테 신빙성을 문제 삼지 않았으니까. 근데 최근에는 김봉현 신빙성에 관한 기사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한 번 숙제를 내드릴 테니까 한 번 해보시고.

◇ 이동형> 믿을 수 없다 그 말이겠죠?

◆ 변상욱> 네. 그 다음에 언론의 문제인데 언론이 다뤄야 될 문제 중에 안 다뤄지는 게 있습니다. 첫째 엄청나게 손실은 입은 국민은 어떡할 거냐, 국민에게 손실을 입힌 그 제도를 어떻게 할 거냐, 국회가 빨리 움직이고 언론이 이걸 재촉을 해야 되는데 여기에 대해선 소식이 없고 야당 정치인 누구, 여권 정치인 누구, 이것만 계속 왔다갔다 하는 거죠. 또 하나 한명숙 전 총리 때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불러내서 연습까지 시키던 문제, 거기다가 채널에이 검찰과 관련된 의혹이었습니다만 유시민 이사장을 찍어내자 이 문제, 그리고 강기정 전 수석을 잡아내면 봐주마 이 세 개의 사건이 갖고 있는 공통점과 우리 사회의 던지는 심각한 구조적인 악의 문제인데. 이것을 언론들이 하나도 안 건드리고 있는 거죠. 누가 말하는 거 받아쓰기만 하는 겁니다.

◇ 이동형> 그런 언론의 문제점 이 사건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고요. 다른 문제를 하나 더 얘기를 하면 지난주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관련 재판이 있었는데 검찰이 표창장을 시연했습니다, 만들었죠. 근데 이게 공소장 그대로 만들었냐, 아니다 이런 얘기가 있고. 또 우리 언론이 받아쓰기해서 30초면 가능하다고 썼는데 이 30초가 검찰의 주장대로 그대로 받아서 언론이 써야 되는 게 맞는 거였냐, 아니면 다른 이면을 보도했어야 되는 거냐 이런 이야기가 많거든요.

◆ 변상욱> 공소장대로면 4시 20분에 시작하는 걸로 되어있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은 오후 4시 20분에 아들 상장을 캡처해서 파일을 만들어서 거기다가 청장님 직인은 따로 꺼내서 png 파일로 만든 다음에 다시 MS워드 파일에 집어넣고 문서 docx라고 되어 있는 파일 저장을 하고 그걸 다시 꺼내서 거기서 직인 부분을 또 캡처해서 청장님 직인 png가 아니라 이번엔 jpg파일로 만들어서 그걸 또 상장 서식을 다시 꺼낸 다음에 pdf에 변환시켜서 등등등 해서 서너 차례 더 간단 말이죠. 30초에 끝난다, 지금 읽는데 30초 걸렸거든요. 30초에 못 끝냅니다. 근데 이게 제일 중요한 게 뭐냐면 30초에 끝낸다고 했다면 언론이 30초 동안 해봤어야 됩니다. 모든 언론사가 30초에 그게 되는지 해보든지 아니면 검찰 얘기대로, 검찰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38분인가 그런데 그 공소장에 있는 시간 내에 이게 깨끗하게 끝나는지 이거를 언론이 해봤으면 제목이 이렇게 안 나오죠. 언론이 이렇게 해봤으면 검찰 30초도 안 걸려, 30초면 가능 검찰 시연, 검찰 위조 시연 이게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검찰이 30초에 끝냈다는 건 뭔가 문제가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거를 의미하는 거거든요. 결국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고기 다 다듬어놓고 양념에 재워놨다가 육수 내놨다가 채소 다듬은 다음에 김치찌개 끓일 때 한꺼번에 그릇에 넣는데 30초다 그 얘긴데, 그걸 안 해봤으니까 이해를 못 하는 거죠.

◇ 이동형> 그냥 재판장에서 검찰이 이야기 하는 것을 따옴표로 실어버렸다.

◆ 변상욱> 보십시오, 30초면 되지 않습니까라고 재판부에게 얘기하니까 30초에 끝내.

◇ 이동형> 우리 언론의 받아쓰기 문화는 또 관행은 없애야 되지 않겠나 이번 사건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오늘 변상욱의 눈 시간 여기까지 하죠. 지금까지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변상욱 앵커와 함께 했습니다.

◆ 변상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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