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의혹 휘말린 이재명, "정치 공세 말라" 정면 반박

조문희 기자 입력 2020. 10. 19. 16:57 수정 2020. 10. 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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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옵티머스 특혜'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런 식의 정치 공작과 마녀사냥은 문제"라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19일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고문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만난 뒤 부당하게 경기 광주 봉현 물류단지 인허가를 추진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를 향해 옵티머스 펀드사기 연루 의혹 관련 질의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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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채동욱 만난 뒤 옵티머스 물류센터 급물살' 의혹에 "청탁 없었다, 매뉴얼 따른 것"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옵티머스 특혜'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런 식의 정치 공작과 마녀사냥은 문제"라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19일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고문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만난 뒤 부당하게 경기 광주 봉현 물류단지 인허가를 추진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 지사는 "펀드 사기꾼이 거짓말한 문서 때문에 이런 식으로 도정을 훼손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먼저 봉현 물류단지만을 위해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논리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특례법 조항상 10일 이내에 회신을 하지 않으면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광주 봉현물류단지 건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문서마다 특례법 조항을 담아 보냈다"고 설명했다. 

채 전 총장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이 지사는 "채 전 총장을 만나기 전 이미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응수했다. 그는 "채 전 총장을 만났을 때 금요일 밤이었는데 월요일 갑자기 (오후) 1시에 3~4시간 만에 공문을 작성하는 게 가능하겠는가. 채 전 총장을 만나기 전 이미 주민공람이 들어갔고, 관련 문서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류단지 사업 인허가는 이미 광주시가 사업을 반대하면서 끝난 문제"라며 "채 전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사업 관련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의혹에 재차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제는 검찰이 수사하는 게 아니라 여론조작을 한다는 것"이라며 "저도 마녀사냥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검찰을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옵티머스 같은 사기범은 징역 100년씩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를 향해 옵티머스 펀드사기 연루 의혹 관련 질의를 쏟아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월11일 경기도청이 내부 공공기관과 민관기업 등에 보낸 공문을 언급하며 "'10일 안에 답을 안 하면 이견이 없는 걸로 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게 소위 공무원에게는 '패스트트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광주시 물류센터를 계속 반대했는데, 왜 이 공문은 급하게 나갔는지, 그사이 경기도의 입장 변화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완수 의원도 "올해 4월 봉현물류단지에 대한 투자기관이 증권회사들에서 옵티머스로 바뀌었는데 상식적으로 증권회사가 옵티머스보다 신뢰도가 더 높다"면서 "옵티머스가 물류단지에 215억이나 투자하는데도 채 전 고문이 이 지사와 만났을 때 사업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 지사의) 주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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