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옥중서신'에..與 "라임·옵티머스, 공수처 수사" vs 野 "특검"

김민우 기자 2020. 10. 18.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與최인호 "공수처 수사대상 1호" 신동근 "공수처 수사해야"野주호영 "특검 거부 명분없다장외투쟁도 고려"김도읍 "김봉현 편지에 野 공격잘 짜여진 시나리오 냄새"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이 공개되자 정치권의 공방이18일 '공수처 대 특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말대로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대상 1호로 하자며 공수처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최인호 "공수처 수사대상 1호" 신동근 "공수처 수사해야"
野주호영 "특검 거부 명분없다…장외투쟁도 고려"
김도읍 "김봉현 편지에 野 공격…잘 짜여진 시나리오 냄새"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이 공개되자 정치권의 공방이18일 '공수처 대 특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말대로 '검찰의 짜맞추기식 수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대상 1호로 하자며 공수처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실세들의 개입여부를 밝히자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총장과 전현직 고위 검사들, 사건 수사 검사, 국회의원과 유력 정치인 등 공수처 수사대상 대부분이 언급된 공작수사 의혹"이라며 "공수처 수사대상 1호로 김봉현 폭로사건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했다.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가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라며 "라임사건은 공수처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김 전 회장은 검찰이 짜 맞추기 수사를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이라면 검찰이 정치개입을 시도한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며 "통제받지 않는 검찰의 정치개입시도, 공수처로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존의 특검 도입 주장을 이어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화상 의원총회에서 "만약 국민의힘이 연관됐다하더라도 엄정 처벌을 요구한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특검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N 방송에 출연해 "특검을 도입하려면 국회에서 의결해야 하는데, 저희는 103석밖에 안 되고 민주당은 저 (과반) 의석을 갖고 깔아뭉개려 한다"며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라임사건의 주범(김봉현씨)이 언론사에 옥중편지를 보내고, 남부지검이 신속하게 입장을 밝히고, 추미애 법무장관이 기다렸다는 듯이 감찰을 지시하고, 민주당이 야당을 공격한다"며 "'잘 짜여진 시나리오'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라스(라임·옵티머스) 사건이 공수처가 빨리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라는데, 어이가 없다"며 "미꾸라지 몇 마리가 검찰의 물을 흐려 한 치 앞도 볼 수 없어 걱정이라면 특검이 답이다"라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의원직을 걸면 특검을 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옵티머스 펀드에 1억원을 투자했던 김경협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추천하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특검 결과에 의원직을 걸면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대표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뜬금없는 말씀"이라고 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김 의원은 단순투자였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더욱 특검이 필요할 듯"이라며 "정치가 야바위도 아니고 '1억 받고 의원직 걸어 ' 같은 뚱딴지 발언이신가"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