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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가평 계곡 익사 사건 진실 밝힌다


입력 2020.10.17 22:00 수정 2020.10.17 23:27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SBS ⓒ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해 6월 가평 계곡 익사 사건을 추적한다.


17일 오후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유족들의 의문들을 토대로 ‘故윤상엽씨 익사 사고’의 실체를 밝힌다.


해당 사고를 먼저 알려온 이는 사망한 윤 씨의 아내, 이주희(가명) 씨였다. 그는 남편이 아이와 자신에게 남긴 사망 보험금을 보험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제보했다.


제작진은 지난 3월 보험사와의 관한 제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취재를 시작했다. 관할 수사기관에서도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사고로 내사종결 한 바 있던 윤상엽 씨의 사망사고지만, 보험사와 오랜 분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평계곡(용소폭포) 익사사고’에 관한 취재를 진행하던 제작진은 6개월 만에 사망한 윤상엽 씨의 누나를 포함한 가족들과 만났다. 윤 씨의 누나는 제작진과의 첫 통화에서 그 동안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다.


누나의 주장에 따르면 동생 윤상엽 씨 사건은 다른 관할 경찰서에 새로운 첩보가 입수돼 현재수사 진행 중이며, 사건의 피의자는 사망한 윤씨의 아내였다. 윤 씨의 누나는 보험사기와 살인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 씨의 누나가 가장 먼저 꺼내놓은 것은 바로 윤 씨의 휴대전화였다. 작년 사고 이후, 동생의 휴대전화를 들여다 본 뒤에야 사건의 진상에 대해 더 선명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잠금장치가 되어 있던 동생의 전화를 무리하게 열어보려던 탓에, 이미 많은 자료가 소실되어버린 상태였다.


제작진은 윤 씨 가족의 요청으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그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원, 사망 전 그의 행적들을 재구성해보기로 했다.


복원된 휴대전화에서는 상식 밖의 대화와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또래 친구들 중에서도 취업이 빨랐고 급여 수준도 비교적 좋았던 윤 씨는 친구에게 라면을 사먹기 위해 3천 원을 빌리는가 하면 거액의 채무와 계좌 속 수상한 금융 거래를 했다. 급기야 그가 장기매매를 통해서 돈을 마련하려 했다는 기록까지 발견됐다.


수상한 금융 거래 내역 속에서 윤 씨 가족이 주목하는 윤 씨의 아내였다. 윤상엽 씨의 사망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보험금 8억, 그 유일한 수익자가 바로 이주희(가명) 씨라는 점은 가족들의 의심을 더 부추겼다.


윤 씨 가족은 혼인신고 이후 윤상엽 씨가 경제적으로 궁핍해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 씨의 아내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에 가입했을 뿐, 보험금 수익자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수사기관은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본인이 의심받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아내 이 씨는 최초의 제보 이후, 연락이 잘 닿지 않았고 제작진과의 통화를 거부하며 변호사와 이야기 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추적 끝에 제작진은 윤 씨가 사망한 날 함께 있었던 일행들 중 한 명을 설득해 만났고,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오후 11시 방송 될 예정.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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