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라임 사태' 조작에 검찰총장 개입 가능성 의심되는 대목 등장"

김현주 2020. 10. 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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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이른바 '라임 사태'에 대해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사건 조작에 현직 검찰총장 개입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입장문을 보도한 모 언론 기사를 갈무리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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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에서도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 같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이른바 '라임 사태'에 대해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사건 조작에 현직 검찰총장 개입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입장문을 보도한 모 언론 기사를 갈무리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옥중 입장문을 통해 라임 사태와 관련해 야당 인사에게 금품 로비를 하고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번 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 접촉한 검사 출신 변호사가 "청와대 행정관으론 부족하다”며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고 말한 정황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윤석열 총장이 가족 사건은 외면하고,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에 총력을 기울여 반전을 시도할 것 같다는 우려는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었는데, 이 폭로가 그 우려를 현실화시킬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봉현 회장이 강기정 (전) 정무수석비서관에게 청와대에서 돈을 주었다는 기사와 강기정 수석의 반박을 보면서 조작 가능성이 의심되었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날 것 같다"며 "사실관계가 더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에서도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김 전 회장의 법정 진술에 대해 지난해 7월28일 청와대에서 이강세 전 대표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라임 측 민원 해결을 위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전화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김 실장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이 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요구하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대검찰청에서 "옵티머스 사건수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에게 검찰총장 직속 특별수사팀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서 대검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윤 총장에게 수사의지가 얼마나 있는지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사지휘를 하려면 어떠한 방법·기준으로 할 것인지, 그리고 수사팀이 5명을 보강해서 이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사건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도 의문을 갖고 있다"며 "수사팀 확대에 대한 총장의 생각이 무엇인지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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