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파주시 평화도시조성위원회 정기회의. / 사진제공=파주시
2020 파주시 평화도시조성위원회 정기회의. /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가 제5기 평화도시조성위원회를 출범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본격화 한다고 16일 밝혔다.

파주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종환 파주시장을 비롯한 평화도시조성위원회 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파주시 평화도시조성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제5기 평화도시조성위원회는 농업·기업·산림 등 분야별 대표와 남북관계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파주시 남북교류협력기금의 관리 및 운용에 관한 사항, 평화도시의 조성 및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사항,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도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2021년도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안)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2021년 평화협력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날 심의한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2021년 중점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파주-개성간 농업 협력사업 ▲파주-해주간 이이 선생 유적지 문화교류 ▲남북공동학술포럼 ▲남북체육교류협력사업 ▲인도적 지원 사업 등 5개 분야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시민참여형 남북교류협력기금 지원사업 공모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 ▲공무원 남북교류연구동아리 운영 ▲북한이탈주민 지원 확대 등 한반도 평화·공존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최근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남북 간 관계개선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며,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남북교류협력 추진 및 내부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년도 파주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철저하게 준비해 파주시가 평화·번영시대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올해 초 「파주시 평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해 평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3월에는 기초 지자체 최초로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받았다. 또한 파주시 평화도시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평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모색해 향후 5년간의 평화 도시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