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혼자서 주택 '1806채' 보유..강남3구 집주인 20%는 다주택
강남3구 집주인 20%, 2주택 이상
[경향신문]
국내 다주택자 상위 20명이 소유 중인 주택 수가 1인당 평균 400채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 집주인 10명 중 2명은 집이 2채 이상인 다주택자였다.
15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 국내에서 주택이 가장 많은 집주인은 총 1806가구를 소유 중인 A씨였다. A씨는 2016년 1246가구를 소유하다 2017년에 200여채, 2018년에 300여채를 추가로 사들였다.
2018년 기준 다주택자 상위 20명의 집주인들이 가진 주택은 총 8327가구였다. 1인당 평균 416가구꼴이다. A씨를 포함해 주택을 500가구 이상 소유한 이는 5명이었다.
지자체별로는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집주인의 20.2%가 2주택 이상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전국(15.6%) 및 서울(15.8%) 비율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5주택 이상을 보유한 집주인 비중도 강남3구는 평균 3.4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상위 1%가 소유한 주택은 총 102만6237가구로 전체 주택의 5.8%를 차지했다. 상위 1%의 다주택자가 1인당 평균 7.3가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로 확대하면 총 372만5743가구(21.1%), 1인당 2.7가구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주택법에서 정하는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는 전국 111만1000가구(5.7%)였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박정훈 대령 항고 사건 1년6개월 방치…해군에 늑장 이송한 국방부
- ‘AI 디지털교과서 맛보기’라던 에듀테크 붐, 한풀 꺾인 걸까요? [뉴스 물음표]
- 미 ‘민감국가 리스트’에 ‘한국 추가’ 공식 확인…동맹간 신뢰 타격·정부 늑장 대응 등 논란
- 다시 돌아오는 명태균 특검법…조기 대선 시작되면 국민의힘 단일대오 깨질까
- [단독]‘7살 아이 아빠’ 목숨 앗아간 2톤 철근···“왜 일하다 죽는 일 반복되나”
- [신문 1면 사진들] “다시 ‘내란 불면증’에 시달릴 수 없습니다”
- [인터뷰] 송기호 “트럼프에게 우리도 채찍이 있다는 말은 할 수 있어야”
- 하마스 “휴전협상 재개, 미 인질 석방 동의”…네타냐후 “하마스, 한 치도 움직이지 않아”
- 교도소 호송 중 “화장실 좀”···졸음쉼터 서자 고속도로 가로질러 도주
- 패딩 안 넣은 ‘귀차니즘’을 칭찬해···주말 전국 눈·비, 다음주 ‘꽃샘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