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무시하는 美 정통파 유대인, 대선엔 트럼프 지지 83%

이현택 기자 2020. 10. 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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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보로파크에서 정통파 유대교인들이 당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제한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정통파 유대교 미국인 중 83%가 다음달 치러지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유대교인 전문잡지 에이미매거진은 14일(현지 시각) 미 전역에 있는 초정통파 유대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트럼프를 찍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76%가 현재 언론이 트럼프에게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트럼프를 공평하게 다뤄준다는 답은 1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정통파 유대교 미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대인통신(JTA)과 퓨리서치센터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유대인은 750만명 가량 되며, 이 중 정통파는 10%선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그동안 이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전국단위 여론조사는 많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앞서 퓨리서치센터에서 집계한 결과가 나온지 하루만에 공표됐다. 퓨리서치센터에서는 전체 유대인의 70%가 바이든을 지지하고, 27%는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정통파는 종교적 신념으로 백신을 맞지 않으며, 10명 이상 모여서 지내는 집단 거주 양식을 지킨다. 최근 뉴욕주에서 진행한 봉쇄조치에 극렬히 반대하며 밤새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모국인 이스라엘에서도 봉쇄 조치를 따르지 않아 방역 당국의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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